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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제일모직
[종목분석] 제일모직
  • 정오영
  • 승인 2012.05.18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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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평택촌놈 대표
지난 2개월 가까이 지수를 1980과 2050 사이에 가둬 놓고 지루한 횡보 조정을 만들며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가 들어오게 해놓은 국내 주식시장. 어김없이 개인들은 2000선 전후부터 매수하기 시작하였고 메이저들은 물량을 야금야금 개인들에게 넘겨주고 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답답한 현실이다. 1900선까지의 조정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덧 시장은 1900 이탈을 염려하고 있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임시 처방으로 순간적인 위기를 모면한 유럽이 원인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식으로 위기를 모면해 나갈지 궁금하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지금 대다수 개인 투자자의 계좌는 이미 시퍼렇게 멍들어 있다는 것이다. 고통의 시간이 끝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 개인들이 고통을 감내하며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결론적으로 지수 조정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흥분하거나 뇌동매매해서는 절대 안 되는 구간이다.
 
필자는 오늘 1954년 설립된 삼성그룹의 계열사 중 한 곳인 제일모직(001300)이란 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일모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의류이다. “빈폴”, “로가디스”를 비롯해 소비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의류 브랜드가 상당히 많다. 의류사업을 시작으로 합성 섬유를 개발, 종합섬유 메이커로 발돋움하였고 이후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였다. 2000년대 접어들어서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제일모직은 제2 도약기를 맞았다.
 
초창기 의류사업에서 지금은 케미칼과 전자재료 부문을 주력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상태다. 특히 정보통신(IT)의 발달 덕분에 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고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996년 반도체 회로 보호재인 EMC를 개발하면서 시작된 전자재료 사업은 2차 전지용 전해액, 전자파 차폐재인 EMS를 비롯해 LCD용 편광필름 등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IT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였다.
 
삼성전자라는 절대적 우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일모직은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 엔진을 준비하고 있다. 수처리 멤브레인 사업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멤브레인(Membrane)은 특정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을 뜻하는데 반도체나 LCD 공정, 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되고 있다. 제일모직을 주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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