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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자책 북팔, 무료 출판의 새로운 길을 열다
스마트폰 전자책 북팔, 무료 출판의 새로운 길을 열다
  • 임종문 시민기자
  • 승인 2012.06.2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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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화려함 뒤에는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의 눈물 젖은 빵이 있다. 특히 독립 리그는 프로에 지명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리그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독립 리그를 통해 실력을 쌓은 후 프로 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한국 야구가 수준 높은 자원을 꾸준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독립리그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고양원더스가 김성근 감독을 영입해 최초의 독립리그팀을 꾸려 화제가 되었다.

출판계도 독립리그가 필요

출판사 등록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출판사 숫자는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한해 1권의 책이라도 정식 출판하는 출판사는 전체 출판사의 20% 남짓이다. 나머지는 아예 출판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만큼 출판문턱은 높다.

이유는 비용부담 때문이다. 책을 만들고 싶은 욕망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다. 우리나라처럼 고학력자가 많은 나라일수록 출판에 대한 욕망은 더욱더 크다. 하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출판사들은 출판을 꺼린다.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도 있지만 요즘 같은 불황기에 개인 역시 돈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결국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기획과 원고가 무수히 많다.

그렇다면 돈 한 푼 없이 개인이 책을 출판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 한 스마트폰 전자책 업체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스마트폰 전자책 어플 북팔(www.bookpal.co.kr)을 서비스하는 회사 북팔은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전자책 출간을 무료로 지원해줬다.

단순히 무료로 전자책 제작지원만 해줬다면 기존의 전자책 업체와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북팔은 전자책으로 연재되는 동안 다운횟수와 연동해 작가에게 원고료를 적립했다. 적립금은 언제든지 현금으로 환급 가능하고 또 적립금으로 종이책도 만들 수 있다. 결국 작가 입장에서 볼 때 돈 한 푼 없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이 서점에서 팔리게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여우 도시로 나오다(기신)’, ‘끝나서 기쁜 내이름 말희(mink)’ 두 권의 책이 만들어져 온라인 서점을 통해 시판되고 있다. 또한 ‘성공의 기술(박지종)’ 이라는 세 번째 책도 제작 대기중이다.

자신의 책을 만들고 싶은 연재소설 작가들이 북팔의 ‘공짜로 책 만들기’시스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북팔 팩토리라는 사이트(http://factory.bookpal.co.kr/)에 작가등록을 하고 연재 원고를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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