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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가난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 이민정 객원기자
  • 승인 2012.08.25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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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 센터의 말을 인용하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나영이사건'의 발생 이후로 미성년을 성폭행한 성범죄자들에 대한 처벌문제 등 사후해결방법과 사전 범죄예방에 대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어 왔다.

또 아동, 청소년성범죄 예방을 위해 사건이 잘 발생하는 지역, 성범죄자들의 유형, 관계 등을 분석하는 작업도 이루어졌는데. 최근 한 언론에서 아동,청소년대상성범죄 비율과 지역의 소득 수준의 연관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우선 각 구별 관할 경찰서의 아동, 청소년 대상 범죄현황을 보면 중랑구가 38건으로 가장 많고 구로가 그 다음으로 29건, 영등포, 강서, 송파, 도봉이 26건으로 많았다. 제일 적은 곳은 종로로 단 1건이었다.

< 최근 3년간(2009~2011) 서울시내 경찰서별 어린이 성폭력 사건 발생 건수>

더불어 아동실종의 현황도 청구했는데. 노원이 3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가 260건, 중랑구가 258건이었다. 강서구와 중랑구는 아동실종과 아동, 청소년 성범죄 현황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2011년 각 경찰서별 어린이 실종사고 발생 건수>

각 지역의 저소득 한부모가족 주민수를 보면 중랑구가 가장 많았고 강북, 금천, 은평, 강서 순이었다.
 

< 2009년~ 2011년 평균인구 10만 명당 한부모가족 주민 수>
(한부모가족지원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국가보훈법 지원 대상 인구 기준 / 반올림한 값)

덧 : 한부모가족 엑셀통계는 서울시 자료(http://stat.seoul.go.kr/Seoul_System3.jsp?stc_cd=437)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10만명당 비율은 같은 홈페이지에서 인구자료를 가져와 추가한 부분이다.

청구 결과를 보면, 한부모 저소득가정이 많이 밀집한 지역이 아동, 청소년대상 성범죄도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부모가정의 경우 부모가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이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시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아동들은 당연히 낮시간동안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위험에 많이 노출되고 실종사건과 범죄사건의 발생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난과 가정의 환경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된다. 가정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돌보고 교육하고 함께 놀아 줄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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