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광주정신 이어갈 수 있도록 살려내자
광주시(시장 강운태)가 ‘볼라벤’의 강풍으로 뿌리째 뽑혀 고사 위기에 처한 옛 도청 앞 200년 된 회화나무를 절단하지 않고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광주시는 29일 오전 나무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복구 작업을 벌여 원상태로 복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제15호 태풍 ‘볼라벤’ 피해상황 점검 도중 옛 도청 앞 강풍으로 전도된 ‘회화나무’ 복구현장을 방문해 꼭 살려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하고 나무 세우기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한편 회화나무는 도청이 들어서기 전부터 있던 나무로 광주 5·18민주항쟁 당시 최후 격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에서 항쟁의 시작부터 끝까지 ‘5월 광주’를 말 없이 지켜왔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어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광주 동구청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서 공동 관리해 왔으나 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지난 28일 전도 됐었다.
임희진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광주시민과 함께한 나무가 고사하도록 그냥 둘 수 없다”며, “광주지역 다른 보호수나 당산나무 등의 피해상황도 함께 파악해 나무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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