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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기자회견 "기자에게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한 것"
정준길 기자회견 "기자에게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한 것"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2.09.07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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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기자회견 "안철수 협박-불출마 종용 아니다"

6일 금태섭 변호사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측(공보위원 정준길)에 안철수 원장이 불출마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금태섭 변호사는 4일 정준길 공보위원이 전화로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정준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공보의원은 국회 정론관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준길 공보의원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라며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대 86학번으로 대학동문 모임을 수년간 하면서 자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눈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앞세워 오래 된, 20여년이 넘은 친구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그러기에 더더욱 제가 이런 정치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불출마 협박에 대해서는 “친구로서 비록 진영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를 위해 함께 잘 노력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전화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기자에게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했다. 출마를 하시거나 출마를 하게 될 때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철저히 준비하고 검증에 대한 대응을 해야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정준길 의원 기자회견 전문]

저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선 기획단의 공보위원을 맡고 있는 정준길입니다.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왜 이 자리에 서게 됐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와 현재 안철수 교수님의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그리고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의 관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서울대 86학번인 금 변호사는 A반, 저는 B반이라서 아주 가까운 친구는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 사법시험을 합격해서 금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24회로 마치고 검사로 임용됐고, 저는 사법연수원 25기로 마치고 검사로 임용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대학동기들의 동문회장을 맡으면서 저희 대학동문 모임을 수년간 하면서 그 과정에서 금 변호사와 자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눈 절친한 친구 사이입니다.

저는 청운의 꿈을 안고 새로운 시대를, 정말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시대의 정치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청운의 꿈을 안고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을 앞세워 오래 된, 20여년이 넘은 친구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그러기에 더더욱 제가 이런 정치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날의 사항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지난 화요일 오전 7시 반에서 8시쯤 차를 타고 출근을 하던 중 갑자기 태섭이가 생각이 나서 태섭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당시 정치 임명장을 받진 않았지만 잘 아시겠지만 공보위원 역할 가운데 대선 후보인 안 원장 검증 관련 업무도 역할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금 변호사와 저는 비록 가까운 친구 사이지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을 다르게 모시고 있고 저 역시도 박 후보를 이제는 대선 기획단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모시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상대 진영의 후보에 대해 공세를 취하거나 검증을 하는 과정이 있게 될 때,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친구로서 비록 진영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를 위해 함께 잘 노력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를 특정한 곳에서 작정하고 한 것도 아니고 가다가 차 안에서 불현듯 생각나서 전화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기자 및 여러분들에게 시중에서 들은 몇 가지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전달한 이유는 당시 안 원장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데 제가 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출마를 하시거나 출마를 하게 될 때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철저히 준비하고 검증에 대한 대응을 해야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친구들간의 대화는 많은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습니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 대변인이기 이전에, 제가 박 후보의 공보위원이기 이전에 우리는 대학시절을 함께 한 오랜 시절을 만나온 친구관계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친구 사이의 대화가 협박, 불출마 종용, 이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잘 아시겠지만,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교수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전달할 입장에 있지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여러 기자분들이나 시중에서 들은 제 나름대로는 향후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훌륭한 대통령이 임명 되야 된다는 생각에 한 이야기를 두고 비호세력, 뒤에 어떤 조직이 있고 정치 사찰이 있는 것처럼 과대포장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유감입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선한 뜻을 가지고 국민의 염원을 모아 고민 중인 안 원장. 그런데 금 변호사가 그와 같은 방식의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과장하고, 있지 않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안 교수님이 바라고 원하는 정치인지에 대해 되묻고 싶습니다. 또한 그런 금태섭 변호사의 발표에 대해 안 교수님이 승낙하시고 동의한지 여부에 대해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요약해서 말씀 드리면 저의 오랜 대학친구인 금 변호사가 안 교수님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가까이서 노력하는 사실을 아는 제가 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전화를 했는데 제가 기자를 통해 들은 이야기에 대해 검증을 하지 않으면 대통령에 출마를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친구 관계에서 이야기 한 것입니다. 공보위원으로서 이야기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지위에 있지도 않습니다. 확대해석, 정치공작, 배후세력에 대한 것은 안타깝습니다.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친구 하나를 잃었습니다.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2002년 산업은행 조사를 했던 실무진입니다. 당시 제가 수사하던 연장선상에서 그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라 금 변호사는 생각할 것입니다. 양심과 명예를 걸고 말씀 드리는데 정치공작, 사찰기관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사실 여기 오기 전에 20~30분 후달렸어요. 마음에 어떤 작정을 하고 준비를 해서 이야기 하면 어떤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기억날 것 입니다. 그날은 아침에 가면서 친구한테 전화를 한 것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시시콜콜하게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납니다. 그런 취지로 기억했던 것만 기억납니다. 죽일 거다 살릴 거다 이건 과장입니다.

서로 얘기하다가 듣기 안 좋은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니깐 좀 반응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싸울 정도는 아닙니다.

특별하게 (금변호사가)반응한 건 없습니다.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냐 물어봤는데,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해줬습니다.

산업은행과 30대 여성이야기는 들은 이야기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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