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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상사화로 붉게 물든 영광 불갑산
천년의 사랑 상사화로 붉게 물든 영광 불갑산
  • 윤혜민 객원기자
  • 승인 2012.09.23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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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천년의 사랑 상사화로 피어나다’

영광 불갑산 일대가 상사화로 빨갛게 불타올랐다. ‘제12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가 불갑사지구 관광단지 일원에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광 불갑사 일원은 전국 최대 50만평 규모의 상사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으며, 9월이면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

▲ '제12회 영광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불갑사지구 관광단지
상사화는 수선화과(課) 상사화속(屬)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위종(種)을 아우른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상사화류는 상사화, 석산, 백양꽃, 붉노랑상사화, 진노랑상사화, 위도상사화, 제주상사화가 있으며, 불갑산 일원에서는 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석산을 볼 수 있다.

축제 기간인 9월에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상사화는 석산으로 일명 꽃무릇으로도 불린다.

또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진 전설을 살펴보면 옛날 중국에 딸 하나만 둔 약초꾼이 조선의 불로초를 구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되어 불로초를 꼭 구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게 되었다.

불로초를 찾아 나선 딸은 어느 암자에서 고승을 만나 수행하게 되는데 고승의 가르침을 받으러 온 젊은 스님에게 연모의 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불자의 몸이라 받아드릴 수 없다는 말에 실망한 여인이 애통한 마음에 요절한 후, 무덤 곁에 꽃이 지고 잎이 자라는 것을 본 사람들이 여인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엾게 여겨 그 꽃을 상사화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 붉게 물든 상사화
주말을 이용해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을 위해 ‘제12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에서는 상사화, 야생화, 분재 전시 행사와 도자기, 토피어리, 염색, 상사화 압화공예 체험행사 및 전기자동차 홍보관,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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