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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롭게 뽑아든 '국민후보추대 경선카드'
안철수, 새롭게 뽑아든 '국민후보추대 경선카드'
  • 윤혜민 객원기자
  • 승인 2012.09.26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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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단일화 과정 예상 깨나!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치리라는 예상을 깨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져 정계에 새로운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후보추대’라는 안철수 후보가 뽑아든 카드는 기존의 정치권과 아무 연관도 맺지 않고 진행되는 것으로 민주당 후보와 어떠한 방식으로든 단일화 과정을 거쳐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 방식이다.

이는 과거 대선 후보였던 박찬종 변호사와 이번 대선에서 어떤 모양으로든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운찬 전 총리 등 재야 정치인들을 경선으로 유도해 안철수 후보와 함께 경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철수 후보가 오랫동안 대학가를 돌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방식으로 활용해오던 '청춘콘서트'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안철수 대선 후보(출처: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방송캡처)
기성 정치권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측면에서 안 후보의 '국민후보추대 경선카드'는 새누리당은 물론 단일화 과정을 추진해온 민주통합당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식 국민후보추대 방식'은 오랜 시간동안 공들여 진행해왔던 '청춘콘서트'를 통해 안철수 후보가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기존 정당이나 기성 정치권과는 전혀 다른 정치라는 것을 절감해 오면서 어느 정도 예견되어 왔다.

특히 대선 때마다 당락을 결정짓던 중도파의 역할이 중요했던 만큼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는 중도파를 대거 포용해 정치세력을 성공적으로 형성하게 된다면 그동안 몇몇 바람몰이를 하다 해프닝으로 마감했던 재야정치인들과는 급이 다른 파괴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세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중도파에 속하는 시민사회와 법조계 인사들을 대거 끌어들여 전국적인 체계를 갖춘 조직을 출범시키게 된다면 이번 대선 판도를 통째로 뒤흔들 수도 있다.

이미 지난 8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후보추대'연합과 함께 안철수와 민주당 단일화까지 아우르는 단체로 알려져 있고, 지난 10일 올림픽 홀에서 발대식을 가졌던 '대통령국민후보추대위원회'가 법적등록을 마치고 정식으로 출범하는 등 실질적인 틀은 마련되어 있다.

이 실질적인 틀에 시민단체들과 법조계 인사들이 속속 연합하는 경우 안 후보의 계산대로 기성 정치권을 위협할 정치세력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안철수 후보는 치밀한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수십 번, 수백 번 고민하고 분석한 이후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의사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교수로 성공적인 자리 옮김을 해온 그가 이번 대선에서도 이번 전략을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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