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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지분매각 논의‘ 대화록 자체의 실체, 진정성이 팩트!!
MBC"지분매각 논의‘ 대화록 자체의 실체, 진정성이 팩트!!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2.10.16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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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비밀회동에서 정수장학회가 갖고 있는 MBC와 부산일보 지분을 매각하려 했다는 한겨레의 보도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5일 <한겨레>가 얻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문화방송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전략기획부장의 10월8일 대화록에 따르면 MBC의 민영화 추진 방안은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MBC의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를 매각해 부산·경남 지역의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결국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힘 실어주고 MBC를 민영화시키기 위한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문화방송은 15일 밤 9시 <뉴스데스크>에서 민영화 부분에 대해서 “1~2년 전부터 정치권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민영화를 포함한 ‘거버넌스 개선’ 문제를 논의해왔다”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게 되어 있으나 정치권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은 “한겨레가 공개한 전문에 따르면 MBC 지분 매각 협의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말도 안 된다”며 “MBC 사측에 방송문화진흥회와 사전에 협의를 했는지, 청와대에 보고가 끝났는지, 박 후보에게 보고를 했는지 물었더니 침묵했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시끄럽다.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박정희 군부정권이 재산을 무력으로 강탈해 포장만 바꾼 채 관리해 온 정수장학회가 이제는 박근혜 후보의 홍보장학회로 그 본색을 드러냈다며 “충성스런 MBC 김재철(사장)과 그의 하수인인 이진숙(기획홍보본부장)이 줄서기 충성경쟁으로 최필립과 함께 자신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 모습이 대견스러운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공영방송 MBC의 공정보도와 <부산일보>의 취재와 편집의 자유가 침해당하고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치솟는데도 박 후보는 왜 수수방관하고 있나.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정권이 장악해 둔 언론을 다시 선거 홍보 도구로 쓰겠다는 게 박 후보의 의도이자 방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 문방위원은 박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 파문과 무관하다면 MBC 김재철 사장과 이진숙 본부장, 그리고 최필립 이사장과 함께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의 MBC 지분 매각 관련 대화록에 대해 "정치적 의도 없이 한 얘기"고 대화록 유출과 관련한 수사 의뢰를 논의 중이라면서 "MBC 내부에서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99.9%"라 주장, 도청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문화방송도 “한겨레가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과 최필립 이사장 등이 나눈 대화를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게 보도했다”며 “도청을 하거나 대화 내용을 그대로 기록한 문건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이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에 취재과정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도청 의혹이 먼저가 아닌 한겨례의 대화록 내용의 실체 그리고  자체의 진정성 진실성에 대해서가 더 중요한  '팩트' 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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