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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발전하는 지하철 수준 낮은 에티켓
[기획칼럼] 발전하는 지하철 수준 낮은 에티켓
  • 정기안 기자
  • 승인 2007.05.2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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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 생각이 문제점..
▲ © 정기안 기자 일평균 400만 명의 인원을 태우고 움직이고 있고 누적 인원 300억 명을 돌파한 지하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2010년까지 전역 스크린화 및 환기시설 개선, 엘리베이터와 에스켈레이터등의 추가와 역마다 주민의 편의시설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 및 쉼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지하철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변화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시설과 문화부분이 나날이 좋아지는 것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공중도덕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양한 분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기에 때로는 모든 이에게 지하철 에티켓을 준수하라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 최소한이나마 이러한 에티켓이 지켜졌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램이다. 지하철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시간은 누구나 느끼겠지만 출퇴근 시간이다. 이러한 시간에 더더욱 많은 문제점이 야기 된다. 좀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탑승하고 이동하기에 때로는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닐 것이다. 그중 가장 출퇴근 시간 서울시민을 힘들게 하는 것이 승하차시의 문제점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바쁘고 힘든 상황에서 서로의 양보만이 지하철을 즐겁고 조금이나마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나만 바쁘고 나만 먼저 내린다는 이기적인 생각은 결국 본인 스스로에게도 피해가 돌아온다. 이러기에 지하철을 이용함에 있어 두 줄 서기를 생활화 하고 끼어들기가 결코 빠른 탑승이 아닌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리는 사람을 도와주고 서로 힘들지 않기 위해서는 문 앞에 있는 승객이 조금이나마 내렸다가 탑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좁은 공간이지만 그 와중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신문을 보는 사람을 종종 마주칠 수 있다. 모두가 자신의 취미생활이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간혹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 지하철 내부가 쾅쾅 울릴 정도의 소리나 이어폰에서 흘러나올 경우 이는 곧 소음으로 발생되기 쉬어 이러한 문제점이 간혹 시빗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신문을 반으로 접는 일도 생활화 하여야 할 것이다. 지하철은 모두의 공간이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간혹 이를 인지 못하고 집에서 해야 하는 행동과 밖에서 해야 하는 행동을 구분 못하는 수준 낮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승객들이 종종 있다. 이들도 하지만 이러한 본인들의 행동이 때로는 잘못됐다고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인지를 했을 경우 고치는 방법은 용기와 함께 본인스스로의 반성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지하철이 좁고 제시간에 안 온다는 불평보다는 본인 스스로 시민의식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체크해봄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지하철이 노약자에게 양보하는 의식을 사라지게 한 것이 큰 문제점으로 보인다. 모두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노약자의 좁은 자석이 고정화 되면서 많은 노약자분들이 막상 갈 곳을 잃고 서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자석에는 당연히 젊은 층의 승객들이 잠을 이루고 있다. 모두가 힘들고 피곤한 것은 알지만 우리나라 문화 중 가장 우선시되는 효사상은 언제 어디서나 지켜져야 할 것이다. 이러기에 노약자의 자석을 끝으로 몰아 놓은 것보다 넓은 자석이 위치한 3군데 중 가운데를 노약석으로 지정하는 것은 어떠할까 생각해본다. 이러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서로에게 불편하였던 자리양보가 해소되지 않을까 되짚어 본다. 지하철은 모두의 공간이다. '나 하나 쯤이야', '내가 요금을 지불하고 타는데 왜 남에게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건가'등은 지하철을 이용함에 있어 시설의 질은 높아지지만 승객의 질은 낮아짐을 실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점차 더워지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다. 지하철이 가장 시원하기도 하지만 가장 더운 찜통이 되는 곳이기도 하여 우리의 삶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러기에 지하철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며 가장 서민적인 발이다. 무더운 여름 서로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한걸음 더욱 성숙해진 시민 정신으로 올 여름 지하철에서의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내가 아닌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면 굳이 지하철에서 10대 에티켓이라는 단어조차 생겨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     ©정기안 기자 지하철 10대 에티켓
① 휴대전화 벨소리는 진동으로 전환하고 부득이 통화 시에는 작은 목소리로 용건만 간단히
②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을 위해 차내 노약자석은 비워두거나 양보하고 일반인은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
③ 카세트 청취 시는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도록 하고 대화는 조용히
④ 신문을 볼 때는 반으로 접고, 책상다리 하지 않기
⑤ 애완동물을 데리고 전동차에 타지 않기
⑥ 옆 칸으로 이동할 때는 문을 닫고 가기
⑦ 전동차에 음료수 컵을 들고 타거나 음식 먹지 않기
⑧ 차내 승객이 내린 다음 승차하기
⑨ 혼잡한 역에서는 네 줄로 서서 통행인에게 불편 주지 않기
⑩ 차내 의자에 눕거나 어린이가 뛰지 않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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