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봄철 식수시기 맞아 ‘나무나누어주기 행사’ 개최

[한강타임즈 윤혜민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봄철 식수시기를 맞아 ‘내나무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시민들을 동참시키기 위해 ‘나무나누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시청광장 분수대 옆에서 열려 선착순 500명의 시민들에게 감나무, 자두나무 등 3000여 주를 공급했다.

이와 함께 2015만 그루 나무심기 민관의 지속 추진을 위한 기념식수를 광주광역시장과 시민단체(광주생명의숲, 푸른광주21협의회), 광주시 산림조합이 참여해 시청 앞 잔디광장에 둥근소나무 1주를 식재했다.

광주시는 시민과 함께 아름다운 광주를 조성하기 위해 숲과 물이 어우러져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청정도시조성을 위한 도시녹화사업의 10대 시책을 발표했다.

10대 시책의 주요내용으로는 △2015만 그루 나무심기 지속 전개 △국제행사대비 품격 있는 가로경관조성 △1가정 2그루 과일나무심기 운동전개 △영산강변 100만㎡ ‘광주 시민의 숲’ 조성 △무등산 ‘건강과 치유의 숲’ 조성 △광주 동네한바퀴 ‘빛고을 산들길’ 조성 △거점 공간별 열린 녹지 확대 △생활 속에서 만나는 따스한 숲 조성 △맑고 깨끗한 호수공원 조성 △co2 저감 기후 조절 숲 만들기 등이 있다.

광주시는 2002년부터 지속적인 나무심기를 전개해 2015년까지 2015만 그루 나무식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1,500여만 주의 수목을 식재하여 73%의 식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매년 150만 그루 식수를 목표로 2013년에는 숲과 물을 테마로 10대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공기질이 쾌적한 도시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광주시 김동수 공원녹지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희망을 심는 일이며 우리가 심는 한 그루의 나무가 풍요로운 녹색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을 내 나무 갖기 나무나누어주기 행사에 초대하는 만큼 모두가 자기 나무를 심는 일에 함께 동참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오재민(남, 70세 상무 1동)씨는 “산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곳이니 제발 산행을 할 때 불을 가지고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산이 나무들로 가득해서 아름다운 강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