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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후통첩 "대화 원하면 모든 적대행위 사죄"요구
北 최후통첩 "대화 원하면 모든 적대행위 사죄"요구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3.04.1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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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북한이 남한 보수단체의 반북 집회를 문제 삼으며, 우리 정부에 이른바 '최후통첩'을 보냈다.
북한은 남한이 진정 대화를 원한다면 모든 적대 행위를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최고사령부는 이날 남한 정부에 보내는 '최후통첩장'을 통해 "괴뢰 당국자들이 진실로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지금까지 감행한 모든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전면중지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온 겨레 앞에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최후통첩장에서 "비록 첨예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모두가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민족 최대의 경사로 경축하고 있다"며 "남조선 괴뢰들만이 백주에 서울 한복판에서 반공 깡패무리를 내몰아 반공화국 집회라는 것을 벌여놓고 우리 최고 존엄의 상징인 초상화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태양절 행사를 앞둔 지난 14일 탈북여성 단체인 '뉴코리아 여성연합' 회원 등은 서울 광화문 에서 북한 규탄 집회를 갖고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얼굴 사진이 붙은 모형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하는 만행이 괴뢰 당국의 비호 밑에, 서울 한복판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한 우리의 예고 없는 보복행동이 개시될 것"이라며 "보복대상에는 최고 존엄을 훼손시키는 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가담한 자들, 그것을 부추기고 묵인한 놈과 해당 당국 기관 및 부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최후통첩'이라는 표현을 쓴 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태도에 따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여전히 남겨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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