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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복지가 행정이다
양천구, 복지가 행정이다
  • 편순상 기자
  • 승인 2013.04.1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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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희망나눔 1:1 결연사업’

[한강타임즈 편순상 기자] 복지예산이 증가하고 업무가 늘어나면서 복지행정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복지전달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복지예산 100조 시대, 빠르게 늘어가는 복지제도와 복지서비스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능동적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100조원을 넘어선 복지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서는 최일선의 행정이 변화해야 한다. 양천구는 복지와 행정을 구분 짓지 않는다. 행정직과 복지직의 구분은 있지만 ‘복지가 행정이다’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전 직원이 복지업무를 수행하는 양천구의 1:1 결연사업에서 희망솔루션을 찾아보자.

복지의 해답은 진정성이다

양천구는 2011년부터 「희망나눔 1:1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구민과 공무원이 1:1 결연을 맺고 진정성 있는 봉사행정을 펼치는 사업이다.

결연대상은 1185세대로 홀몸어르신이 848세대(72%), 저소득계층이 224세대(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외에도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이 있다. 이들과 결연을 맺은 공무원들은 때때로 전화로 안부를 묻고,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함께 이야기하고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양천구의 1:1 결연사업은 양자 모두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사업이다. 다른 부서로 옮기고 다른 업무를 맡아도 결연대상자는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생활상을 보고, 듣고, 공감하고, 위로하며 맺은 유대관계는 마음으로 유지된다. 구민은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결연공무원은 보람을 느끼며 양자 모두 행복한 활동은 어느덧 3천회에 달한다.

복지의 해답은 현장성이다

양천구 1:1 결연대상자의 원하는 바들을 분석한 결과 504건 중 절반에 가까운 41%를 차지한 항목은 바로 ‘말벗’이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1차적 욕구에서부터 시작해 공무원에게 묻고 싶은 것, 도움 요청할 사항 등 2,3차적 복지업무로 이어진다.

복지업무가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인 만큼 구에서는 직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작성했다. 「희망나눔 1:1 결연 상담 매뉴얼」은 결연가정 방문과정에서 받는 질문에 대한 복지정보를 수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 소득지원 △ 일상생활지원 △ 직업지원 △ 주거지원 △ 건강지원 △ 양육지원 △ 문화․스포츠․여행 지원 △ 교육지원 등 각 분야에 저소득,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계층별 필요한 자료가 담겨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각 사업에 대한 내용, 대상자 해당 여부, 신청 방법 등을 자세하게 수록했다.

복지의 해답은 지속성이다

양천구는 「희망나눔 1:1 결연 추진 본부」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결연자에 대한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를 제공한다. 요구사항과 지원사항은 전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전산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천5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결연공무원이 방문결과(상담)를 전산에 입력하면 → 부서장은 상담내용을 확인하고 미담사례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 결연 추진본부에서는 결연실적을 관리하고 복지담당부서를 통해 지원방법을 검토한다.
지속성 확보를 위해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결연가정을 방문하는 ‘희망나눔의 날’로 지정, 희망나눔의 날이 속한 주를 나눔주간으로 정례화했다. 이외에도 상담기법 교육, 복지욕구 해결사례 등 감동사례 공유, 모범직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공무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1:1 결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주민과의 1:1 결연사업은 봉사라는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일 뿐만 아니라, 직원 모두가 복지업무를 체험하고 변화하는 행정환경을 능동적으로 수용, 그에 맞는 복지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다. 이 사업이 직원 개개인의 삶에 의미를 더하고, 나아가서는 복지전달체계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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