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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감식단, 호국의 혼을 찾는 그날까지
유해발굴감식단, 호국의 혼을 찾는 그날까지
  • 장수아 기자
  • 승인 2013.06.07 0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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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장수아 기자] 2008년부터 매년 시행된 ‘현충일 6·25전사자 유가족 찾기 행사’를 통해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희생자들이 유가족의 품을 그리워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6·25 당시 국군 전사·실종자는 16만 2374명으로 이 가운데 2만 9202명은 현충원에 안장됐고,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는 13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남한에 9만여 명, 비무장지대 및 북한에 4만여 명이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치과진료 기록 등이 잘 보존된 미군에 비해 당시 국군 병사들은 의료혜택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어 유가족이 유전자 샘플을 등록하지 않는다면, 신원을 확인할 방법은 거의 없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한 유가족은 찾아야 할 전사자 13만 여명에 비해 2만 4,900여 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2000년 유해발굴사업 개시 이래 수습된 8천 여구 가운데 유가족을 찾아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81구에 불과하다. 
  
제58회 현충일을 맞이해 6일 오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미수습된 6·25전사자 유가족을 찾기 위한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63년 전 국군 전사·실종자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유가족의 궁금증을 해소와 전사자 신원확인에 필요한 유가족 유전자 DNA샘플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국유단은 최대한 많은 유전자 샘플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보건소 250여 곳과 18개 병원에서도 DNA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채취대상은 전사자의 친·외가 8촌까지로 보건소나 군병원 방문 시 당뇨, 간기능 등 30여 항목의 건강검진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시료채취 후 발굴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비교 분석 시기는 10개월 정도 소요된다. 신원 확인 시엔 정중한 예를 갖춰 유가족 통보 후에 국립현충원 안장시킬 예정이다.

또한 국유단은 직계가족 생존시 최대한의 유전자 샘플 확보를 위해 현장 기동팀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유품 전시, 병적기록 조회와 병적상담, 유가족 DNA 시료채취 및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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