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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시국선언 '민주주의의 근본이 파괴됐다'
대학교수 시국선언 '민주주의의 근본이 파괴됐다'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3.06.27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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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이어 성대도 국정원 개입 규탄

[한강타임즈 이춘근 기자]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나섰다.

 
26일 한양대 교수들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과 민간인 사찰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건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47명의 한양대 교수들은 선언문에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고 여론을 조작했으며 전방위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작정치를 단행했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반민주적 폭거이자 역사의 수레바퀴를 군사독재정권 시대로 되돌리는 퇴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해 조작·은폐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본이 파괴됐음을 의미한다"며 "더 이상 색깔론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으로 물타기 하지 말고 사태의 진실을 밝혀 민주주의를 되살릴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는 즉시 국정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규명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구속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성균관대 교수 13명도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은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중대 사태"라며 "검찰은 진상을 엄정하게 규명하고 청와대와 국회는 국정원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건의 진상을 국민 앞에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대 등 다른 대학 교수들도 시국선언 발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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