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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남자 단독가구 대상 요리교실‘남자TALK·나눔COOK’운영
성북구, 남자 단독가구 대상 요리교실‘남자TALK·나눔COOK’운영
  • 편순상 기자
  • 승인 2013.07.12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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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걱정에 잠 못 들던 독거남들의 애로사항 콕 집어 해결

[한강타임즈 편순상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1동주민센터가 관내 홀로 사는 남성 주민의 고독감 해소와 건강한 식생활 유지를 위해 진행한 ‘남자TALK·나눔COOK’ 남자요리교실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남자TALK·나눔COOK’은 실질적인 복지사업을 펼치기 위해 장위1동 주민센터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밑반찬 지원을 가장 원한다는 결과에 의해 실시되었다.

특히 홀로 사는 남성의 경우 식사해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밑반찬에 대한 욕구가 더 높았다.

이에 장위1동 주민센터는 기초수급자 중 50세 이상 남자 단독가구 16가구를 대상으로 “남자TALK, 나눔COOK” 남자요리교실을 6월28일, 7월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 그 남자의 요리에서 희망이 보글보글
전문요리강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조리법이 간단한 요리를 엄선했으며 조리대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참가자들은 예상 밖의 손쉬운 요리에 표정이 밝아져 현장에서 즉석으로 요리 활용해 다른 참가자와 나눠먹기도 했다.

재료를 다듬고 조리를 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자연스레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소통함으로써 고독감을 해소했다.

요리교실의 최고령 참가자인 이종성 어르신(81)은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하고 지낼 때가 많은데 반찬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말을 하는 게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장위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남성요리교실 참가자 대부분이 식사를 제 때 해결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의 문제를 안고 있는데 요리교실이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주고 이웃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해 마음의 영양까지 챙겨주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남자TALK, 나눔COOK”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장위1동 주민센터는 요리교실을 정기적으로 확대, 운영 계획을 밝히는 한편 단독 가구의 고독감과 우울감 해소를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마련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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