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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5개 거리 300여 업소 참여'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
성북구, '5개 거리 300여 업소 참여'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
  • 편순상 기자
  • 승인 2013.08.2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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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편순상 기자] 성북구 거리 곳곳에서 이웃이 서로를 챙기는 훈훈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나눔의 거리’가 주민 주도의 지역 내 돌봄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눔의 거리’는 2010년 오패산길을 시작으로 2013년 현재 화랑-장월로, 종암로, 길음로, 정릉시장 등 5개의 거리가 선정되었으며 식당, 병원, 학원 등 300여 업소가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2012년 6월에 지정된 종암로 나눔의 거리의 5개소 식당(궁중숱불갈비, 논두렁오리마을, 옹고집, 유정, 큰대문집)은 저소득 홀로 사는 노인과 결연하여 월 1회 점심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고독감과 우울감 해소를 돕고 있다.

식당별로 4명에서 12명까지 총 40명의 홀로 사는 노인에게 오리백숙, 삼계탕, 생선구이 등 영양 높은 메뉴로 점심을 제공하여 이웃사촌의 관심과 배려를 전달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종암동에서 오리전문점을 운영하며 나눔의 거리에 참여하고 있는 양승훈 씨는 “음식을 대접하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뿐이지만 어르신들은 식당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고맙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다음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웃의 관심과 배려로 한 달을 버티시는 것 같아 동참하지 않은 이웃 업소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종암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에 동참하는 업소 사장님들 덕분에 지역 내 홀로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나 생활 등이 안정적으로 변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업종의 협약업체를 발굴해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나눔의 거리’가 공공부문이 접근하기 어려운 복지문제를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협력해 해결하고 있는 사례에 주목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어려운 이웃의 사정을 알리고 실질적인 도움 주는 제안을 수시로 할 수 있도록 희망두드림상자를 설치했다.

희망두드림상자를 통해 신고 된 사안은 동 협의체에서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이를 통해 지역복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능동적 역할과 참여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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