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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삼성 비판 단독 보도'..손석희 사장 의지!!
JTBC '삼성 비판 단독 보도'..손석희 사장 의지!!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3.10.2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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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JTBC‘뉴스9’이 지난 14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서 입수한‘삼성의 노조 무력화 문건’을 바탕으로 삼성의‘노조 와해 작전’에 대해 단독으로 보도했다.

‘뉴스9’는 첫 보도부터 다섯 번째 꼭지까지 관련 소식으로 채웠다.

또 해당 문건을 입수한 심상정 의원과 대담을 나누는 등 이를 집중 보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는 중앙일보가 출자해서 설립한 종합편성채널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아들 홍정도 씨가 부사장을 맡고 있는데 무엇보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처남 매부 지간인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을 과연 비판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많았다.

그동안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은“정치권의 외압이든, 삼성으로 상징되는 재벌 관련 내용이든 과거‘시선집중’때처럼 가감없이 다루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사진:진중권 트위터 & MBC)
이날‘뉴스9’ 보도에서는 삼성의‘무노조 경영’을 구체적으로 파고들었는데‘2012년 S그룹 노사 전략’이라는 제목의 100페이지가 넘는 이 문건은 2011년 7월 복수노조 허용 후 6개월 뒤 삼성에서 만들어졌다 한다.

삼성전자 등 노조가 없는 19개 계열사에는 노조 설립 시 전 역량을 투입해 조기 와해에 주력하고, 노조가 있는 8개사에는 기존 노조와의 단협을 근거로 해산을 추진하라는 지침을 담았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삼성이 노조를 결성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문제인력으로 규정하고, 문제인력 밀착 관리 및 비위 사실 채증을 권유하는 등 노조와해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과 행동방향을 명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JTBC‘뉴스9’에서도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피해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이처럼 JTBC가 삼성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면서 보도국 내부에서는“그동안 손 사장이 천명해온 성역 없는 비판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보도는 손 사장이 직접 심상정 의원으로부터 문건을 입수했고, 보도에 참여한 기자 외에는 일체 알 수 없도록 보안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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