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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환원 논란 '여야 정면 충돌'
국정교과서 환원 논란 '여야 정면 충돌'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4.01.0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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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가적 임무' 민주 '시대착오적 발상'

[한강타임즈 이춘근 기자]국정교과서 환원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새누리당이 현재 검인정 방식인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 체제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역사 교과서 논란에 대해 "검인정 제도가 오히려 국민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불필요한 논란을 확대 생산한다면 민족의 장래와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국정교과서로 다시 돌아가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7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YTN 신년 대담에서 “역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을 하는 것도 좋지만, 국가가 공인하는 한 가지 역사로 국민을 육성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역사는 한 가지 교과서로 가르치는 게 국가적 임무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8일 JTBC '뉴스9'에서 국정교과서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선진국 가운데 이렇게 교과서를 국정으로 가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도 나왔다,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고, 염동열 의원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러시아나 베트남, 필리핀 등이 국정교과서를 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국정교과서를 쓰지만…"이라고 답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그 나라들을 선진국으로 표현하지 않지 않느냐"고 묻자 염 의원은 "선진국이라는 개념보다 우리나라는 특수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KBS

이러한 새누리당의 국정교과서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유신시대로 돌아가자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햇다.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미화왜곡 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민주·선진국가에서 국정교과서로 국사를 가르치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왜곡하는 정권은 반드시 민심을 잃기 마련"이라며 "새누리당은 교학사 감싸기를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 정권이 역사전쟁이라고 하면서 역사교과서를 이념으로 왜곡하려 했지만, 국민들은 진실을 선택한 것이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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