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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유류오염 사고 열흘째 지금껏 1만명 투입…마무리 속도
여수 유류오염 사고 열흘째 지금껏 1만명 투입…마무리 속도
  • 임종문 기자
  • 승인 2014.02.1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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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임종문 기자]  지난 1월 31일 여수에서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 사고가 열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방제작업에 투입된 인원이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제당국은 해상과 연안에 대한 방제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막바지 방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사고발생 시점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총 1만348명의 방제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유관기관 및 단체로부터 5969명이 참여했으며, 어민 등 지역민 3186명, 여수시공무원 1193명 등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여수지역에 눈이 내려 방제작업이 한때 중단된 이후 7일부터 재개되면서 지난 7일에는 1479명이, 8일에는 1255명 등 연일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이달 들어 갑작스런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일 강도 높은 방제작업 등으로 지금껏 337명이 고통을 호소해 병원진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78명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23명이 현지투약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토, 두통, 울렁거림 등 장시간 유류악취에 노출되면서 따른 부작용이 원인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에는 태안군 유류피해대책위연합회와 태안 주민 등 50명이 7년 전 여수주민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되갚기 위해 사고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최근 기름제거와 방제를 돕기 위한 이불, 헌옷가지 등 시민들이 참여해 방제물품 모으기 운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까지 사회 지도층을 비롯한 저명인사들의 방제복구 동참 방문이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로부터 도움 및 구호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방제당국에서도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 해상과 기름띠가 밀려온 만성리해수욕장과 소치마을 해안 및 신덕마을 해안, 사고현장인 낙포2부두 및 묘도동 오안, 남해군 서상항 일원에서 유류유분 및 부유물질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방제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시는 앞으로 인력 및 장비 등의 투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여수시는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판매부진 등의 파동을 겪고 있는 지역 수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상 및 연안 방제작업이 사실상 끝난 단계로 마무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역 수산업과 관광여수의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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