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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들 발언 논란, 사학자 전우용-진중권 일침
정몽준 아들 발언 논란, 사학자 전우용-진중권 일침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4.04.21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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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발언 사죄 기자회견 후 '외부일정 전면 취소'

[한강타임즈]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막내 아들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언 논란에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 정모 군(18)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 군은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라고 했다.

이어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명인이 미개인들한테 표 구걸하지는 않으시겠죠?”라며 “자식을 잃은 부모가 절망과 고통에 몸부림치고, 그것을 지켜보는 이들이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는 ‘미개’한 정서라면, 이 사회에서 문명인은 오직 하나, 사이코패스들 뿐이겠죠”라는 글을 올렸다.

또 전우용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의원이 아들을 잘못 가르쳤다며 사과했네요. 의원님의 가르침 때문이 아니라는 거 잘 압니다. 가정 환경, 친구 관계, 주변 사람들의 대우 등이 만들어낸 특권 층 특유의 성향이 드러난 것일 뿐이겠죠"라며 "그런 건 가르친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 정몽준

한편, 아들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몽준 의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희 불찰입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정몽준 의원은 현재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서울 사당동 자택에 머물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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