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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가로등' 스마트하게 절전한다
강서구, '가로등' 스마트하게 절전한다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4.08.2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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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에너지 절감 위한 ‘스마트 디밍 정밀제어 시스템’ 구축

[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도로조명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주는 스마트한 시스템이 구축된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화곡로, 양천로 등 5개 노선 21개 가로등에 ‘스마트 디밍 정밀제어 시스템(자동조도조절장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가로등은 공공부문 전력사용량 중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지만 불필요한 전력소모로 인한 낭비요인이 적지 않았다. 통상 가로등은 조금만 어두워도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법적 기준보다 10~20% 정도 밝게 설계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가로등은 조도 조절이 불가능해 차량이동이 적은 새벽 시간까지 밝게 유지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 불필요한 전력 소모로 이어졌다. 또한 가로등 분전함에 공급되는 전압은 한전공급 규정에 따라 220V±6% 범위로 일정하지 않아 사용전압이 220V보다 높을 경우 에너지 손실이 추가로 발생하는 원인이 됐다.

이에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 불필요한 소모전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디밍은 도로조명 밝기를 조절, 빛의 낭비를 방지하고 전력사용량을 절약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조도조절 장치를 갖춰 주변환경에 따라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사람이 느끼는 밝기의 차이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필요 이상으로 높게 설계된 가로등의 밝기는 현장 상황에 맞게 정밀하게 조정하여 낭비전력을 최소화 한다.

또한 한전 공급전압(220V±6%, 즉, 233.2V~206.8V)이 수시로 변동된다 하더라도 출력전압은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전 공급전압이 높게 공급되면 사용전압(220V) 또는 그 이하의 범위로 낮추어 전압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여 절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차 통행량이 적은 새벽, 공항대로 일대 가로등
특히 구는 예약설정 기능을 활용,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간대는 100%, 통행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는 80%까지 절감 운용, 전력 사용량을 추가로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고용량 광원(CMH 250W)이 설치된 노선 ▲상가, 빌딩 주변 도로 가로등 ▲도로조명보다 상향 설계된 노선 ▲시간대에 따라 통행량의 변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설치대상을 선정했다.

설치대상은 화곡로 12개소를 비롯 양천로 5개소, 개화동로 2개소, 강서로와 개화로 각 1개소로 총 5개 노선 21개소이다. 이는 강서구 전체 가로등의 13% 규모이다.

오는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115,000KWh 전기사용량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4백만원에 달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가로등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자 새로운 에너지절감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며 “금번 설치되는 21개 가로등에 대해서는 사업완료 후 에너지 절감량 등 성과를 분석 후 효과가 인정되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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