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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소신-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소신-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4.10.02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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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배 위에서 싸웠다”

[한강타임즈]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원내대표직 그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메일에서 "책임이란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며 "다행이라 여기는 것은 유가족분들께는 매우 미흡하지만 작은 매듭이라도 짓고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는 가능한 한 빨리 출범해야 한다. 빠르게 사라져가는 증거들을 멈춰 세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 증거들을 현명하게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이 가능한 법을 가능한 한 빨리 제정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끌고 온 협상 과정에서 제가 받은 비난 중 상당 부분에 대해 드릴 말씀도 많지만, 그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들고 협상이라는 씨름을 벌인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힘들었을 것 같아",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세월호 유가족들도 결정해야할 듯",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사진=kbs 방송캡처

앞서 9월 30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은 유가족에게 거부된 이후에 나온 세 번째 합의안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세월호 특검후보군 4명을 여야합의로 추천키로 했고, 유족의 참여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협상 타결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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