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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검찰의 정윤회 조사는 수사가 아니라 의전"
서영교 "검찰의 정윤회 조사는 수사가 아니라 의전"
  • 이한빛 기자
  • 승인 2014.12.11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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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도 당사자 대질도 없는 황제의 검찰 행차"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강타임즈]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서영교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정윤회 씨가 검색대를 거치지 않고 검찰청에 들어가 조사를 받았다며 이는 '검찰의 의전을 받는 황제'라고 비꼬았다.

서영교 의원은 "정윤회 씨가 (어제) 검찰에 출석했다"며 "문제의 장본인인데, 검찰수사는 (정상적이)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정윤회 씨를 조사)하려 부른 것이 아니라 정리하려고 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영교 의원은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의지가 있다면 정윤회 씨와 비서라인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이고 그들의 업무실 청와대를 압수수색해야하는 것이며 핸드폰 등 모두 다 압수해서 내용을 봐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정작 본인이 와서 '아닙니다. 그런적 없습니다' 라는 말로 본인이 검찰수사 받고나서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꼴"이라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서영교 의원은 이어 "국민은 저 사람이 실세였구나!(라고) 생각하는데, 그 근거로 '황제 급출두'를 들 수 있다"며 "정윤회 씨가 검찰에 들어갈 때 검찰이 마중나왔다"고 꼬집고 "출두 시작 시점부터 예우가 대단해서 실세급의 검찰 출석이라는 것을 국민이 봐도 뻔히 알 수 있었다"고 비난했다.

서영교 의원은 덧붙여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출신이 검찰에 출두해도 보안검색대를 거치게 되어있는데 정윤회 씨는 보안검색대를 거치지 않고 곧장 직원 전용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다"며 "조사시간 내내 형사1부와 특수2부는 차단된 채였다"고 폭로했다.
서영교 의원은 "검찰의 정윤회에 대한 의전을 보면 수사가 아니라 (사건을) 수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예측할 수 밖에 없다"며 "검찰은 국정농단이라는 사태에 대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서영교 의원은 "정윤회 씨가 어제 엄청난 불장난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국정을 농단한 악질방화범이 있다고 보겠다"며 "나 이재만이요 한마디에 대기업 취직되고, 나 정윤회요 한마디에 승마협회가 좌지우지 되었으며, 능력에 관계없이 정윤회 측이라 승진하고 영문도 모른채 정윤회 측이 아니라서 좌천되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서영교 의원은 끝으로 "인사시스템 무너지고 정실인사 난무했는데, 누가 대통령에게 '저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속삭여 수첩에 적게 한 것이냐"고 대통령 주변인물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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