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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법무부 장관! 검찰이 기소까지 했는데, 모르쇠라니!"
박주선 "법무부 장관! 검찰이 기소까지 했는데, 모르쇠라니!"
  • 이 신모 기자
  • 승인 2014.12.15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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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몰라서 죄송, 제 소관 아니고, 아직 수사중이라 답변 못하겠고"

[한강타임즈 = 이신모 기자] 

2014년 정기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주요 경제·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한달 간의 기한으로 소집된 임시국회가 15일 시작됐고 그 첫 순서로 15일 16일 양일간 현안질의를 하게 되어있지만 여야는 이미 언론에 예고 되었던데로 첫날 긴급현안질문에서부터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놓고 첨예하게 충돌했다.

여당은 각종 법안을 빨리 처리하자는데 속도를 내려하지만, 야당은 각종 사회적 현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며 조사 받던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유서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를 암시한 문구를 남긴 것을 계기로 야당의 공세 수위는 가일층 높아져 현안질의하는 야당 의원 모두 저마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긴급현안질의하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놓고 야당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공무원연금 개혁과 해외자원외교 국조,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경제법안의 최대한 처리 등이 나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 지난 10일 여야 수뇌부간 회동 이른바 '2+2' 회동에서의 합의조차 제대로 이행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여야는 이날 국회의 긴급 현안질문에서 결국 충돌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발언을 통해 "회동 장소도 실체도 없고 내용도 허무맹랑하며 풍문을 정리한 정도의 문건에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면서 "아직 끝나지도 않은 검찰수사를 못 믿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는 거냐"라고 야당의 향후 행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선수를 쳤다.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은 "본질은 비선실세의 인사개입 등 문건 내용의 사실 여부인데 대통령이 문건을 '찌라시'로 규정하면서 수사 지침을 내린 셈"이라고 비판하고, "검찰은 무리한 수사로 최 경위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등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의원은 특히 답변자로 나온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대해 "검찰이 (문건유출 혐의자를)구속까지 한 사안인데 일관되게 '모른다' '아직 수사중이라 밝힐 단계가 아니다'는 식의 답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절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자원외교 국조의 활동범위를 놓고도 여야는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는데, 새정치연합은 전임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를 타킷으로 공세를 펴나가는 반면, 새누리당은 자원외교는 먼 미래의 산업이므로 특정 정부를 겨냥해서는 안 되고 김대중·노무현 과거 두 정부의 자원외교 전반을 점검해봐야 한다며 맞불을 지폈다.

특히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의당 김재남 의원 역시 이같은 기류를 타고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압박했다.

정의당의 김제남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는 실패한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장본인으로서, 이미 드러난 자료만으로도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추궁하자 최 부총리는 얼굴을 붉히며 "아무런 공식근거도 없이, 개인적으로 그러모은 공신력 없는 자료를 토대로 말씀하신다"고 말해 회의장에 잠시 전운이 감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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