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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사과문, 영화관-수족관에 이어 사망사고까지? '매번 늦장대응'
롯데그룹 사과문, 영화관-수족관에 이어 사망사고까지? '매번 늦장대응'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12.17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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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수족관 결국 사용중단

[한강타임즈]롯데그룹이 인부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롯데그룹은 17일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사과했다.

앞서 16일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에서 비계 설치 및 해체를 하던 63살 김 모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와 2인1조로 작업을 하는 동료 박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김씨가 점심을 먹은 뒤 조금 먼저 올라갔고, 추락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쿵' 소리를 듣고 달려가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발견 당시 두개골이 깨지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동 중 사망했다.

경찰은 롯데그룹 측이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만 연락하는 등 후속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또 지난 6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에서 누수가 발견됐다. 특히 아쿠아리움 측은 환경개선작업 중이라며 수중터널 구간의 출입을 막은 뒤 누수 사실을 관람객들에게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다.

이뿐만아니라 지난달 9일 제2롯데월드 영화관 8층 14관에서 스크린과 좌석이 흔들린다는 관객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다. 롯데시네마는 서울시와 외부 전문인력(롯데건설, 영사기 업체, 시네마 기술지원팀, 스페셜관 운영 업체 등)의 점검을 통해 14관에 대한 자문을 받고 세부시설을 재점검 중이다.

서울시는 최근 안전 문제가 제기된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 중단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의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네티즌들은 "롯데그룹 사과문 충격", "롯데그룹 사과문 엄청나", "롯데그룹 사과문 늦었어", "롯데그룹 사과문 이제와서", "롯데그룹 사과문 문제가 계속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롯데그룹 사진: YTN 뉴스 캡쳐

[롯데그룹 사과 전문]

콘서트홀 건설현장 작업자 사망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롯데월드몰 일련의 사건사고로, 시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과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한 사용 제한과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서울시의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과 입점업체가 입게 될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누수와 진동으로 우려가 있었던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 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 기관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롯데월드몰 전체에 대한 외부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 저해 요소들을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통해 롯데월드몰이 시민 여러분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2014년 12월17일

롯데물산 대표이사 이원우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치현

롯데월드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시네마 대표이사 차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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