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마쳐
[한강타임즈]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0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고개를 숙이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지난 24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4가지 혐의(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ㆍ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ㆍ강요ㆍ업무방해)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항공기를 되돌린 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안전운행 저해, 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모 상무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 상무는 사건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상황을 보고한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하는 등 이번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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