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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동영상, 대한항공 '항로변경 아닌 지상로 이동' 주장
땅콩회항 동영상, 대한항공 '항로변경 아닌 지상로 이동' 주장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01.20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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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변경 아니다" 이유 들어보니

[한강타임즈]‘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항공기가 탑승 게이트로 돌아오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0일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미국 현지시간) 발생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당시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사건 당시 해당 항공기의 엔진 시동도 걸리지 않았고, 17m 정도의 거리를 차량에 의해서 밀어서 뒤로 이동하다가 바로 돌아온 것이므로 ‘항로’ 변경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서 항공기는 연결통로와 분리돼 엔진시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잉카에 의해 5일 00시53분38초(현지시각)후진하기 시작했다. 주기장내에서 23초간 약 17m를 후진한 뒤 54분01초에 정지했다. 이후 3분2초 제자리에 멈춘 뒤 57분03초에 전진해 57분42초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 사진=채널A 캡처

이 영상은 검찰이 전날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지상에서만 비행기가 움직였기 때문에 ‘항로’를 이동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검찰 측은 지상로에서 항공기가 움직인 것 역시 ‘운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항로는 ‘하늘의 길이’를 의미하는 개념”이라며 “항로에 대한 명백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지상로까지 항로에 포함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하는 해석”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기장은 JFK 공항 주기장통제소와 교신해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승인을 받고 위 항공기를 진행하던 반대 방향으로 되돌려 게이트까지 20m 가량을 이동했다”며 “당시 항공기가 푸시백(항공기에 특수 차량을 연결해 동력에 의해 뒤로 밀어 이동시키는 것)을 하는 도중 사전 통제 없이 멈추게 되면 다른 항공기와 충돌할 수 있는 등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땅콩회항 동영상에 네티즌들은 "땅콩회항 동영상 말바꾸기 물타기용인가", "땅콩회항 동영상 하늘을 나는 건만 운행인지", "땅콩회항 동영상 이게 '회항'일까요 아닐까요", "땅콩회항 동영상 동영상을 봤을땐 회항이란 표현은 적절하지않다", "땅콩회항 동영상 그만했으면 싶다가도 이것들 뻔뻔하게대응하는것을 보면 다시 열받는다", "땅콩회항 동영상 뭔지 모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항공기를 되돌린 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안전운행 저해, 폭행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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