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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인영 당대표 후보 심상치 않다. 새정치에 새바람 몰고 오나?
[단독] 이인영 당대표 후보 심상치 않다. 새정치에 새바람 몰고 오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1.22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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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계파와 지역패권은 당 분열의 주범”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은 내 나이 때 노무현과 일한 사람, 내가 젊어서 안 된다니?”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인영 의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남지역과 부산에 이어, 이번 주 초까지 끝난 호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문재인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보였고, 호남을 기반으로 정계에 진출한 박지원 후보보다도 앞선 통계도 나온 상태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0일까지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광주 전라 지역 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 26.3%으로 1위, 24.6%가 이인영 후보를 선택해 2위를 각각 기록했고, 박지원 후보는 19.9%로 3위에 머물렀다.

전국적으로도 이인영 후보의 새바람은 불고 있는 듯 이인영 후보는 12.9%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해 박지원 후보(10.0%)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34.6%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이인영 후보는 21일 국회 근처 여의도 소재 한 중식당에서 인터넷 언론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현재의 결과는 박빙이며 점차 좋아지는 양상”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당대표 후보가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에게 지지흘 호소하고 있다.

이인영 후보는 ‘상대의 약점이나 단점을 파고들어야 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들 새바람으로을 원하고 있다. 단순한 세대교체론은 순간적인 바람일 뿐 이도저도 아니다. 특히 세력의 결집이 중요한데, 구세대와 장년, 젊은세대까지 모두 결집하되 네거티브는 구태적이지 않는가? 완전한 새바람이 필요하고, 그것이 향후 정치판을 바꾸는데, 바꿔도 판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구태정치 청산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당의 원로들도 깊이 생각하고 크게 생각해야 한다. 그게 당이 사는 길인데, 계속적으로 좁게 보고 당의 조직에 남으려고 하면 여당과의 싸움에서 정권교체를 하기 힘들다. 과감하게 내려놓고 세대교체를 해줌으로써, 당이 살고 정권교체가 되면 원로들의 몫은 자연적으로 생겨나게 되는데, 때문에 정치를 오래한 사람은 좀 더 엄격하게 룰을 적용하고 신진들은 (과감히) 열어주자는 것”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전략공천을 반드시 내려놓는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인데, 그간 당대표가 너무 많이 쥐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상대 당에서 내려놓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과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것이 완전한 개혁이 아니겠나?”라고 전략공천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인영 후보는 정치연령에 대해서도 “문재인 후보가 노대통령과 함께 일(정치)을 시작했을 때는 젊은 시절이었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내 나이대와 차이가 없는데, 자신들이 정권을 쥐었을 때는 되고 내가 해보겠다니까 아직 젊은 나이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 아니겠나?”라며 “현재 당은 비대위 체제로 노년층 결집이라고 봐야 한다. 오히려 (우리당은) 장년층이 헤게모니를 쥐어야 한다고 보는데, 문재인 후보는 그 중간에 걸려있는 셈이다”라고, 지금의 정치권에 젊은피의 수혈이 필수라는 논리를 전개했다.

이인영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신들의 시대에는 이미 장층으로 교체하여 정치를 했던 세대들이 지금은 그걸 반대한다는 것은 아직도 계파주의 내지 정치적 적패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젊은 기수 세대교체론을 재차 역설했다.

이인영 후보는 ‘향후 남은 합동연설회에서 두 분 후보와 어떤 전략으로 맞설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는 “웃기는 이야기 같지만, 각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의 결과가 똑같다고 가정하면 나는 진다. 같은 제품이면 대기업의 기성품이 우위를 점유하기 때문인데, 내가 중소기업 신상품을 내놔봤자, 이미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대기업 기성제품을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고 “난 예수가 아니다. 예수가 아닌 예수가 왔다고 말하는 요한 같은 존재이며, 여기서 말하는 예수는 바로 국민이다”라고 의미심장한 정치소신을 표명했다.

이인영 후보는 또한 “때문에 반드시 문재인 넘어서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길로 가야 하는데,
대선패배 원인은 친노였기에, 그것이 문재인 후보의 운명의 굴레였기에, (정치적 프래임) 그걸 깨지 못했기에 국민은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전 정권의 연장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난 2012년 12월 19일 있었던 대선 패배에 대해 분석했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합동연설회에서 자제했던 ‘꼭 하고 싶은데, 대중에게는 할 수 없는 말’도 조심스럽게 꺼냈는데, 이 발언은 당의 개혁과 새바람의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자신이 함부로 언급했다가는 구태정치를 답습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 최대한 자제했다고 한다.

이인영 후보는 “현재 박지원 후보나 문재인 후보는 계파나 지역패권주의를 녹일 방법이 없다”고 서두를 꺼내고 “새로운 세대란 전국적인 요구를 반영해 넘어가야 한다”며 “문재인 후보가 인기 있다는 (문재인 얼굴마담론) 주장은 논리모순이다. 그 인물들이 당의 인기를 말아먹었는데 이 무슨 논리냐”고 문재인 후보의 (“국민들이 누가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문재인 후보 주장) 연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호남맹주, 영남출신 등을 주장하는 이 두 사람 싸움에 나까지 가세하면 언론의 모양새는 진흙탕 싸움 되고 만다. 나까지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이 분 후보들은 새로운 이야기가 없는데, 즉, 내용이 없는 것”이라고 두 후보에 대해 단정지었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난) 정쟁에만 유능한 게 아니라 경제도 잘 아는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라며, “정부가 담뱃값 인상했을 때 이미 주세 올릴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담배였으니 망정이지 (주세올리면) 그때는 소주병 던지는... 곧 조세저항이 발생할 수 있는데, 담배와 소주의 차이점이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비유했다.

이인영 후보는 ‘현재 비정규직 너무 많지 않나?’라는 질문에 “고용문제는, IMF때 대량 해고가 원인이 되어 실업자와 비정규직이 많이 늘다가 다시 고용기회를 갖다보니 지금은 반쯤만 재고용 상태”라고 설명하고 “(박근혜 정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체제에서는) 창조경제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단정했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협동조합을 잘 들여다보면 우리 삶과 직접 연관이 있는 생활협동조합을 구성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정치) 당차원으로 끌어넣을 것”이라며 “이미 우리 지역구에서 구로팜과 의료 생협 주말농장 유기농 등 다양한 시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친환경 페스티벌이나 마을 공동체 운영 등 정치와 생협을 결합하는  게 미래의 정치”라며 “꼭 패스트 푸드만이 아닌 슬로우 푸드도 유용하고, 그런 것들을 서로 나눔으로써 주민들이 한데 모이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 ‘다중휴먼네트웍’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다양한 주민들의 교류하는 방식이 생기게 되는데... 하루쯤은 청바지를 입는 날도 갖는, 바로 이런 격 없는 사회를 구현해보고 싶다”고 평소 갖고 있던 신선한 구상들을 많이 쏟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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