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사람 챙기기로, 김기춘과 문고리 3인방은 건재함을 과시하게 됐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이인영 후보가 23일 오전 청와대가 발표한 인사에 대해 “또 한 번 문고리 3인방이 실세라는 것을 보여준 국민기만 인사”였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인영 당대표 후보는 이날 “김기춘 비서실장과 소위 핵심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의 경질을 했어야 했는데, 미흡한 국민기만 인사”라고 혹평하고 “그동안 자기사람 챙기기에만 급급해 수없이 많은 인사 참사를 겪었음에도 또 다시 핵심을 벗어난 인사 조치에 그치고 말았다”고 이번 청와대 인사 발표에 대해서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국정 혼란 주범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실세비서관 3인방은 여전히 청와대를 활보하고 다니면서 건재를 과시하게 되었다”며 “(이 같은 인사 결과를 보면) 국민이 왜 인적쇄신을 요구하는지 대통령은 여전히 모르는 것 같다”고 대통령 측근 인사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다.
이인영 후보는 아울러 “자기사람 챙기기가 국민을 챙기는 일에 앞설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실세비서관 3인방에 대한 지나친 보호는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외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정문일침했다.
이인영 후보는 끝으로 “다만,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야당과의 소통강화를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국정 운영의 한 축인 야당과의 적극적 소통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이완구 원내대표를 국무총리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의 인사 조정 발표가 있은 직후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출마자들 가운데 청와대의 이번 인사를 논평한 후보는 이인영 당대표 후보가 아직까지는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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