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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
새정치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2.12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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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합의 사실이나, 이렇게 문제 많은 총리 인준하는 것은 국민배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서영교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 통해 ‘오늘 열리기로 한 국회 본회의’를 취소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정의화 국회의장 면담내용을 설명하고 이완구 총리후보자 인준안과 관련해 이와 같이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오늘 아주 중요한 날이다”라고 말문을 열고 “어제 국무총리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밤 12시를 넘겨 끝이 났는데, 검증할 것이 무척 많았고 의혹들도 너무 많았다”며 “국민 여론이 부정적 기류로 돌아섰고 언론도 모두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말해, 국민여론이 이완구 총리 후보로부터 멀어졌음을 전제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영교 의원은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후보자에게 기대했던 것은 첫째, 청와대의 비선실세, 십상시 비서라인 문제와 관련한 강력한 인적쇄신을 건의하고 실현해 낼 것이고, 두 번째는 서민증세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며 “그런데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인적쇄신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인지 강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서영교 의원은 “서민증세를 막고 재벌감세를 원위치 시켜서 나라의 곳간을 채우고 서민들은 소득을 올려줄 총리로 이완구 후보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이완구 후보의 정책검증 과정 속에서 이완구 후보는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며 “과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복지와 증세, 이 과정에서 이완구 총리후보자는 총리가 된다면 서민증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인물이 아닌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서민을 위한 총리로서는 부적격한 인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서영교 의원은 나아가 “개헌과 관련해서도 질의가 있었는데, 제왕적 대통령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개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며 “과연 소신 있는 책임총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두가 의문이 든다”고 책임총리로서의 자질을 문제삼았다.

서영교 의원은 이에 더하여 “10가지 의혹을 넘는 의혹제기, 그동안 인사청문회 중에서 골든벨을 울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과연 더 나은 총리 후보자인지 모두가 의심하고 있다”고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행실에 대해 따끔하게 꼬집었다.

서영교 의원은 다시 “돈 문제, 부동산 문제, 병역 문제, 표절 문제, 한층 더 나아가 언론 외압문제, 김영란법에 대한 불투명한 정책논리 등등은 총리후보로서 국민들에게 회의를 느끼게 했고, 이완구 후보는 총리후보자로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이완구 총리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자체를 거부할 태세임을 암시했다.

서영교 의원은 화제를 전환하여, 오늘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이 정의화 의장을 찾아갔는데, 그 자리에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해진 수석부대표, 권은희 대변인이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누리당에서 먼저 오늘 본회의를 열어줘야 한다고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있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본회의는 무리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초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총리 인사청문회가 거치고 나면 본회의에서 표결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상황이 바뀐 것이다.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나오고 의혹에 대한 해명이 되지 않은 상황이고, 여론과 언론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본회의는 무리라고 요구한 근거다.

서영교 의원은 “오늘 본회의 표결을 강행한다면 새누리당은 국민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정의화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여는 것도 무리이고, 막연히 미루는 것도 무리이니, 여야가 의총 후 다시 만나서 의견을 조율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그동안 우윤근 원내대표 사령탑을 중심으로 여야 관계 속에서 합의가 잘 이뤄져왔다며,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 연말 고비가 있었지만 여야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정의화 의장이 기질을 발휘해 고비를 넘긴바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서영교 의원은 나아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인준안 표결을) 강행한다는 것은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문제점을 새누리당이 모두 지고 가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국민은 책임총리를 원하고, 서민증세 막아줄 총리를 원하고, 서민의 소득을 올려줄 총리를 원하고, 여야갈등을 정리하고 대한민국의 갈등을 정리하고 대한민국이 통합과 화합으로 갈 총리를 원하고 있다”고 신임총리에 대한 민의를 열거했다.

서영교 의원은 끝으로 “가장 강력하게 원하는 것은 청와대 비서라인, 비선실세를 정리해줄 인적쇄신의 의지와 능력을 원하는 것”이라며 “이 모든 요구사항에 과연 이완구 총리후보자가 부합하고 있는지, 국민과 언론은 아니라고 의견을 모은 것 같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의견, 언론의 의견, 오늘 의총 결과을 종합해 볼 때,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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