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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서울의 아이콘, 문화협동조합 ‘핸즈’를 소개합니다!
소통하는 서울의 아이콘, 문화협동조합 ‘핸즈’를 소개합니다!
  • 윤혜민 기자
  • 승인 2015.02.1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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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윤혜민 기자]

대한민국의 수많은 도시 중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도시 서울.

500년간 한반도를 치리한 조선의 왕족들이 머문 궁전들과 근현대사의 아픔을 딛고 한강의 기적으로 일궈낸 고층 빌딩들이 한 곳에 어우러진 곳이다.

오랜 풍수의 운이 그러했듯 서울은 전략적 거점이었으며 한반도의 중심지 역할을 고스란히 해낸 수도이다. 오늘날에도 한국의 중심문화는 서울에서 창조되고, 발전해나간다.

동서양의 문물이 융화되어 소통하는 도시 서울을 담아 표현한 문화의 빛을 비추고자 설립된 문화협동조합 ‘핸즈’(이하 핸즈, 대표 김성훈)를 소개하고자 한다.

‘핸즈(Hands)’는 ‘Helping All Neighborhood & Development Service’라는 뜻으로 27년 전 88올림픽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손에 손잡고’에서 착안하여 만들었다. 소통과 친교, 도움의 의미를 지닌 핸즈는 서울시를 넘어 세계로 뻗어 인종, 연령, 성별, 사상, 각국의 문화를 아울러 하나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핸즈가 설립된 시기는 약 4년 전, 한 자원봉사단체로부터 시작되어 지난 2014년 10월, 김성훈 대표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의 형태로 기획사를 열었다. 김성훈 대표는 “청춘들이 문화예술을 놀이터처럼 즐길 수 있도록 자원봉사의 마음으로 설립했다”고 전했다.

많고 많은 기획사들이 문화예술 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실상은 수익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가운데, 문화협동조합 핸즈는 ‘문화(文化)’의 뜻에 충실하여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 문화협동조합 '핸즈'

즉 ‘소통하는 세상, 평화로 이뤄진 세상’의 글(文)이 화(化)되도록 문화예술을 통해 표현하고 지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놀라운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륙해낸 것처럼 그 얼이 담긴 강력한 기술을 가지고 문화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꼭 서울을 닮아 있다.

핸즈의 주요 콘텐츠로는 영상예술과 공연이 하나 되는 미디어 퍼포먼스 기획 및 제작, 사물놀이와 한국무용 등의 전통 공연팀, 마칭 밴드, 치어리딩 등 현대 공연팀이 있다. 이들은 주로 행사 지원을 한다. 이외에도 행사도우미 의전(프로토콜 에이전시)과 아나운서 등 각종 행사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능 나눔 차원에서 아카데미 형식으로 보이스코칭, 연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배워보고 싶거나, 재능은 있으나 비싼 대관료로 인해 연습할 장소에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연주실, 합주실, 녹음실 등을 타사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했다.

최근 ‘더치공방’, ‘문턱 없는 밥집’ 등 주변 마을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 중이다. 따라서 이 공간은 잠정적 마포구민인 대학생들과 현 마포구민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핸즈는 지난 2월, 생계를 위해 민족과 가족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개발도상국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문화 재능 나눔 행사를 펼쳤다. 영화 ‘국제시장’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그 시대 우리가 이들처럼 국가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한 몸 희생했던 그리 멀지 않은 역사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날 핸즈는 아나운서들의 진행 하에 여자의장대의 남자 못지않게 절도 있는 군무, 어린아이들의 귀여운 열정이 느껴지는 치어리딩, 한국 예술의 혼이 살아있어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용단과 북팀, 어린이 장구단의 연합 공연을 선보였다.

이를 시청하는 외국인들은 특히 전통공연 시간에 무대 앞으로 나와 사진을 찍는 등 적극적인 관람 자세를 취했다. 고된 타지 생활로 굳어있던 외국인들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져 잠시의 시름을 잊는 듯 보였다.

순수하게 기뻐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아나운서들과 공연팀도 어느 공연보다 더 뜻 깊게 느껴졌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들 앞에서 공연을 선보인 건 처음이었는데 이 행사를 계기로 문화예술에는 인종의 장벽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다.

핸즈는 향후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 개발에 발맞춰 서울을 닮은 문화의 다각화로 사업전물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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