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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국회의원 3곳' 물밑 경쟁!!
[4·29재보선] '국회의원 3곳' 물밑 경쟁!!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2.22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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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누구?…野공천 주목

[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4·29 재보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3자리의 국회의원직을 두고 물 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4·29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는 곳은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등 3곳으로 모두 20여명의 예비후보자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 서구을 지역을 제외하고 공천을 마무리 한 새누리당은 본격 선거 준비에 돌입했지만 지난 8일에서야 새 지도부가 들어선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 룰조차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에는 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전직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키로 한데다 정의당·국민모임 신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까지 가세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악을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 오신환 지역 당협위원장을 공천하면서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인데다 공천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여전히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는 김일우 후보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어 표가 분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구청장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철 전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지역위원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송광호 대호건설 대표도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로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19대 총선에서 옛 진보당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규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민간단체에서 활동하고 잇는 홍정식·노종중·유정열씨 등이 각자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성남 중원

새누리당은 성남 중원 지역 후보자로 단독 공천을 신청한 신상진 전 의원을 후보자로 내세웠다. 신 전 의원은 이 곳을 지역구로 17대와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19대 총선에서 옛 진보당 소속 김미희 의원에게 패배, 낙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모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 겸 대변인을 역임한 김창호 경기대 교수와 새정치연합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판사 출신 홍훈희 변호사, 현직 의원도 넘지 못할 만큼 지역 기반이 탄탄한 정환석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현역 비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은수미 의원까지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은 의원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최종 후보등록일인 4월9일 전까지는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사퇴 시기는 아직 당과 협의하지 못한 상태다.
또 19대 총선에서 신 후보와 경쟁해 654표 차로 신승한 옛 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조화훈 모란자동차 대표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與野, 광주 서구을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새정치연합은 물론 새누리당도 후보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조준성 광주시당 사무처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지만 당은 야당 텃밭 지역인 이 곳에서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 공천을 보류한 채 적임자를 물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 전남 완도 출신인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과 전남 장성 출신인 김황식 전 총리의 차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아직 출마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공천을 받을) 인재를 좀 더 알아보고 최대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보자는 차원에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이 곳에 대한 공천이 문재인 대표 등 신임 지도부에게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당선'이라는 기대감 탓에 공천 경쟁이 치열한데다가 지난해 7·30재보궐 선거과정에서 광주광산을의 권은희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으로 당 내·외부에서 논란이 벌어진 바 있어 이번 공천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권은희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출마하지 못했던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거취도 당의 공천 방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천 전 장관은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천방식과 과정에서 계파가 움직이는 등 구태가 다시 나타난다면 향후 거취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로는 검사 출신의 김하중 전남대 교수와 김성현 전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 조영택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방의회 의원 출신인 정의당 강은미 전 광주시의원도 지난 16일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세월호 참사의 극복도, 민생도, 복지도 지킬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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