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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 “ ‘나도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말 들었다”
정청래 의원 “ ‘나도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말 들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2.2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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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0년전 ‘열우당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가 탄핵 몰렸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대선불복은 반말로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김무성”

정청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제65차 최고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나도 유가족이 되는 게 소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설 민심은 대단히 심각했다. 정윤회 미스테리, 문고리 3인방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상당히 높고 뿌리가 깊었다”며 “담뱃값 인상, 연말정산 세금폭탄 이것이 상당히 심각한 국민들의 문제였고 이슈였다”고 이번 설 민심 전반을 회고했다.

정청래 의원은 “저변부터 흐르는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고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느꼈다.”며 “박근혜 정권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과 분노 중에 인사 난맥상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민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어 “엊그제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 다녀왔다는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며 “‘저도 유가족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이 말을 듣고 제가 정말 깜짝 놀랐다”고 충격적인 말을 꺼냈다.

정청래 의원은 이에 덧붙여 “다름 아닌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자 단원고 학생 다윤이 엄마의 절규였다”고 소개하고 “팽목항에 작은 분향소가 설치돼 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의 사진은 없었고, 안산 분향소에도 영정사진은 있지만 아직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검은 리본이 달리지 않은 사진이 9개가 있었다”고 안산 분향소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 정청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제65차 최고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들은 ‘나도 유가족이 되고 싶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지금 세월호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하루 빨리 온전한 선체 인양을 요구하고 있다”며 “너무나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생각을 갖는다면 세월호 선체 인양은 하루 빨리 결정해야 될 사안”이라고 전제하고 “온전한 진실을 건져내는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해서 정부는 하루빨리 결단하기 바란다”고 정부 관계기관을 향해 촉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다시 화제를 전환하여 “10년 전 여러분 혹시 기억하는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셨다. 이것을 시비삼아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까지 했다”고 지난 10년전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제했다.

정청래 의원은 나아가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해서 그것이 서울 고등법원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그 말 한마디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 탄핵까지 했던 새누리당에게 묻는다. 엄연한 국정원이 불법 대선, 부정선거에 개입해서 사법부에서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면 이제 새누리당 정권이, 박근혜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답변과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아울러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요구하는 우리에게 대선 불복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단정하고 “김무성 대표는 반말로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이런 기조대로 간다면 노무현 대통령 퇴임운동을 벌이겠다’라고까지 발언한 바 있다”며 “그것이 대선 불복 아니겠는가?”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한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여기에 조그만 잡티라도 부정선거가 개입됐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한 표라도 도움을 받은 세력은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은 최소한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국정원 불법 대선 부정선거 사건에 대해 새누리당 정권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발언의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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