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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주 양돈농가, 구제역 농가 돼지 확진 판정
춘천·원주 양돈농가, 구제역 농가 돼지 확진 판정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5.02.23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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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한강타임즈]강원도 방역대책본부가 춘천과 원주의 양돈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농가 돼지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이날 춘천 농장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인 돼지와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등 총 592마리를 살처분했다.

원주 농장의 살처분 대상 돼지는 1000여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4일 해당 돼지들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제역 양성이 확진된 농가들은 도내 최대 규모의 한 영농조합 법인 농장들로 지난 22일 오후 춘천 동산면 군자리와 원주 소초면 평창리의 돼지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 법인 농장은 횡성 농장이 종돈장으로 도내 4곳(춘천, 원주, 횡성, 강릉)에서 총 4만8078마리(도내 전체 사육마리수의 10.7%)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춘천 농장에서는 총 4216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마리가 발굽이 탈락되는 증상을 보였고 170마리가 식욕저하 증상을 보였다.

원주 농장에서는 총 9448마리 가운데 560여 마리에서 수포·가포가 형성됐고 식욕 부진 증상을 보였다.

춘천 농장은 지난 7일 횡성의 종돈장(3만914마리)에서 90일 된 돼지 430두를 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3일 오전 종돈장 돼지들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종돈장의 돼지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법인 농장은 지난해 10월과 12월 구제역 백신 접종 시 기준치 미달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11년 1월에도 구제역 발생으로 3만3900여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도 방역 당국은 구제역 양성 확진에 따라 구제역 의심농장 주변 3㎞이내의 돼지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주변 도로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를 추가로 설치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계열 농장들에 대한 임상관찰과 백신접종 실시여부 확인, 소독 등 긴급 방역에 나서는 동시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지난 8일 철원에 이어 춘천과 강릉에서 타 지역에서 구제역에 걸린 돼지들이 입식돼 해당 농장 사육 돼지 전체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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