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최진근 기자] 한국전력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전력은 26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5-14 25-20 22-25 25-2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21승11패(승점 59)가 된 3위 한국전력은 4위 대한항공(15승17패·승점46)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한국전력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한 3, 4위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승점을 쌓았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과 선수들은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전력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3~4위전 없이 플레이 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경기 직후 신영철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 다들 잘해줬다"며 "긴장되는 경기였는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줘 선수들에 고맙다"며 "아직 3~4위전이 확실시 될 때까지는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며 "확실히 해야지 그렇지 않고 3~4위전을 간다고 하면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한국전력이 봄배구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탈바꿈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전력은 그동안 10번의 시즌에서 5번이나 최하위를 기록하며 '약체'로 꼽혔던 팀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은 2011-2012시즌이 유일했다.
약팀을 강팀으로 조련하는데 성공한 신 감독은 "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듬, 각도, 정착이었다"며 "이걸 해야만 플레이오프에 가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감독은 "처음 (한국전력에) 왔을 때 보니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바꾸는데 주력하며 체력, 기본기 나아가 인지능력, 운영능력을 바꾸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금방은 안됐지만 작년보다 올해가 좋아졌다"며 "작년에 비하면 세터 리베로 공격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좋아졌다. 그래서 결국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한편, '토종거포' 전광인은 "아무래도 좋은 성적을 하니 사람들이 달라지게 본다"며 "올 시즌 초반 우리가 1라운드 때부터 괜찮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선수들이 좀 더 이기고 싶은 마음에 좀 더 열심히 하고 각오를 다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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