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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홍준표,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은 구태적인 정치꾼 처사”
이언주 “홍준표,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은 구태적인 정치꾼 처사”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3.1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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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아이들 밥그릇을 정치에 이용하는 부끄러운 어른들의 자화상”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 차원에서 기존의 각 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철회하고 교육지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개편한 데 대해 야권과 시민단체들의 반발과 비난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져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12일 언론을 통해 “홍준표 지사의 이번 처사는 국민과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이며, 홍준표 지사는 그런 정치꾼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홍준표 지사는 이번 무상급식 중단사태에 대해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점진적인 논의를 통해 진정성 있게 풀었어야 했다”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쓴소리를 쏘아줬다.

이언주 의원이 이에 더 나아가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막돼먹은 처사는 그저 아이들을 볼모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는데 혈안이 된 구태의연한 정치꾼의 모습으로 보일 뿐”이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광명을)이 12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철회 방침’에 대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언주 의원은 또한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월부터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사실관계를 적시하고 “갑작스럽게 통보하듯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아주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처사”라는 글을 게시해 홍준표 지사의 이번 무상급식 철회 방침을 강하게 질타했었다.

이언주 의원은 아울러 “일단 보편적복지냐 선별적복지냐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고, 홍준표지사 본인의 복지관이 제대로 된 철학에 바탕한다면 이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할 것이 아니라 교육청, 도민들, 학부모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진정성 있게 계속 논의하고 설득도 하고 협조를 구해서 타협안을 도출하고 낙인효과에 대한 보완책을 고민하는 등 진정성 있게 문제를 풀어갔어야 했다”고 무상복지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론’까지 충고했다.

이언주 의원은 덧붙여 “(홍준표 지사가 단독적이고 일방적으로 무상급식을 철회한 것을 두고) 문제를 이런 식으로 푸는 것은 진보보수를 떠나 정치리더로서의 양식과 진정성의 부족을 드러내는 것. 이건 복지에 대한 철학논쟁이라 하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정치와 복지철학에 대해 통렬히 비판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은 이같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정책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 사업은 교육 사업이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인데도 경남도는 교육청, 도의회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도는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타당성이 있는지 관련 기관과 면밀히 검토하라”고 요구하고 “경남도지사는 얕은꾀로 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진보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는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들 먹는 밥그릇보다도 작은 알량한 그릇으로 대권씩이나 넘본다는 게 우습기도 하고, 연세 드신만큼 철도 좀 드셨으면...”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홍준표 지사의 이번 무상급식 중단조치를 힘껏 꼬집고 비꼬아줬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9일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서민계층 자녀의 교육 격차를 없애고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무상급식 중단 이유를 설명했고, 이에 경상남도 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유상급식으로 전환한다”며 “관련 안내문을 다음달 1일 각급 학교를 통해 가정통신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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