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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KT
[종목분석] KT
  • 정오영
  • 승인 2015.04.01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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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해외증시는 중동발 이슈와 1분기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단기 조정 과정에 있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똑같은 이슈에도 해석이 달라지면서 상반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시장이 우상향 하면서 추세를 형성할 때는 기업 실적 둔화는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되며 매수세가 유입되었는데 최근엔 과거와 이유는 같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시장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지수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내면엔 불안요소가 산재해 있다.

지수가 순항 할 때는 코스피 4대 업종 중에서 선도 업종이 있고 경기 방어주와 내수주 보다는 제조업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다. 반면, 최근처럼 중소형주와 경기 방어주, 증권, 금융 그리고 비금속 업종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면 시장은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다. 그리고 최근처럼 이유 없는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면서 이른바 ‘광풍’이 불 때면 조심해야 한다. 그런 관점으로 오늘은 대표적인 인프라 관련 종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KT이다. KT는 민영화 이전과 이후가 극심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유선전화 시장의 99%, 인터넷 시장의 40% 넘는 점유율을 보이던 KT는 공기업이었다가 IMF 경제위기 수습의 한 방법으로 2002년 민영화 되었다. 주 사업은 유선전화, 인터넷, 인공위성 중계, 공중전화 등 사회간접자본의 하나인 ‘통신’ 분야에 관한 거의 모든 사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민영화 이전엔 독점과 다름없는 위치에 있었지만, 민영화 이후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과 초고속 인터넷 확산 과정에서 한발 늦은 대응으로 SK텔레콤과의 경쟁에서 뒤쳐졌다. 2000년대 후반 아이폰 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선도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여전히 2인자 자리에 그치고 있고 현재는 국내 통신 시장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3G에서 4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단통법 도입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황창규 신임 회장이 취임했는데, 취임이후 첫 행보가 그나마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던 KT렌탈 매각이었다. 그 과정에서 전통적인 배당 강자였던 KT는 올 해 ‘무배당’을 결정했고, 그 영향으로 기관의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다.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추진을 통해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갤럭시S6등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필자가 보기에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는 쉬울 것 같지 않다. 마지막으로 대응전략이다. 동사는 외국인이나 개인 보다는 기관의 수급이 주가 움직임에 많이 반영되는 종목이다. 따라서 기관 수급 유입이 본격화되기 전 까지는 작은 비중으로 모아가면서 단기 보다는 중장기로 보유해도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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