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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이재의 전 비서실장 경찰 소환 조사..'횡령 혐의'
광주시, 이재의 전 비서실장 경찰 소환 조사..'횡령 혐의'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5.04.0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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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한강타임즈]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의 전 광주시 비서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전남도 산하기관인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원의 전 원장이었던 이 전 비서실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연구원 원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설이나 추석 때마다 참기름 세트를 유관 기관 관계자 등에게 명절 선물로 돌리면서 연구원의 과학기자재를 납품한 것처럼 가짜 계약서를 작성한 뒤 연구원 예산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실장은 설과 추석 명절 때마다 각 150명, 1년 300명, 4년 간 1200명에게 이 같은 방법으로 참기름과 들기름 선물세트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연구원의 25억원대 장비를 사용해 참기름과 들기름을 직접 만들어 직원들이 포장해 원장 명의로 선물을 보냈다"며 "선물 세트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참깨, 빈 병 등을 구입하기 위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 연구원 예산을 유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이 본인을 위한 것인지, 연구원을 위한 것인지를 밝혀낼 것"이라며 "현재는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연구원 예산이 사용됐기 때문에 업무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실장이 지난달 23일 낸 사표는 2주일만인 지난 7일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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