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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청소년 생명안전 보호' 대응체계 마련
성동구, '청소년 생명안전 보호' 대응체계 마련
  • 최진근 기자
  • 승인 2015.04.1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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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신속대응 위해 군·경·소방서 무전기 주파수 공동사용 협약

[한강타임즈]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13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학생, 각계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ㆍ청소년 생명안전 보호 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약속식’을 개최한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지역사회가 어린이ㆍ청소년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하는 자리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3일 전국 최초로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보호에 관한 조례(이하 어린이ㆍ청소년 보호조례)를 제정했다.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사고에 대해 전 지역사회가 대응하자는 것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약속식은 조례 제정의 연장선으로,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안전 의지와 역량을 모으자는 움직임이다”라고 말한다.

식전행사로 참가자들은 재난예방 홍보동영상을 시청, 재난 안전 경각심을 높인다. 1부 약속식에는 청소년문화의집 김미소(경기여상 2학년), 김재창(덕수고 1학년) 학생이 생명안전 ‘희망편지’를 낭독한다.

이어 학부모, 교사, 주민, 경찰관, 소방관, 공무원 등 각계 대표의 ‘약속문’ 선서가 이어진다. 대표들은 일선 현장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효과적인 안전교육, 위험요소 신고 및 안전사고 예방, 범죄 및 재난재해 예방, 생명보호를 위한 행정적 지원 등 분야별 실천을 다짐한다. 2부에서는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서울성동에서 준비한 어린이 언어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 성동구청

이번 약속식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성동구청장의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유사시 신속한 공동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관할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와 위기대응 공조무선망 구축 협약(MOU)을 진행한다.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현장에서의 기관 간 원활한 공조체계 확립을 위해 기관별로 보유 중인 무전기의 주파수를 공동사용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구는 이외에도 조례에 근거해 안전기본계획 수립, 안전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현장학습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문기관, 민간단체, 언론기관,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과 상시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게 된다.

오는 6월 마장동에 ‘성동생명안전체험센터’ 설치를 마치면 상시적인 안전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구민을 대상으로 안전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게 된다.

또, 구는 지난해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발생 이전부터 5백명 이상이 운집하는 대규모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사전검토제를 시행하며, 안전에 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의 생명안전 사고에 대한 문제의식을 우리 어른들이 깊이 고민해야 하며, 약속식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어린이·청소년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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