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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대통령 사즉생 결단해야"..권력 스스로 직책 뒤에 숨지 말기를!!
문재인 "朴대통령 사즉생 결단해야"..권력 스스로 직책 뒤에 숨지 말기를!!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4.1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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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최고 권력실세들인데 그들이 직책 뒤에 숨어있으면 검찰이든 특검이든 무슨 수사를 제대로 하겠나"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즉생 각오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 최고위층이 집단적으로 연루된 초대형 부정부패 사건인데도 심지어 불법 대선자금이 드러났는데도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은 자체적인 진실규명 노력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성역 없는 수사를 말하면서 검찰에 공을 넘겼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렸다"며 "이제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할 것이 뻔하다"고 꼬집었다.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해외자원개발 비리사건에서 같은 일을 겪고 있다"며 "그 책임의 정점에 전직 대통령과 현 정부 장관들이 있으니 검찰은 권력을 향해 감히 수사하지 못한다. 국회 청문회 증인채택 조차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몸통 권력을 수사하지 못하고 기업인 잡는 것으로 체면치레하려고 분식회계 등 일반적 기업비리를 들추는 수사로 무리하게 압박을 가하다가 벌어진 것이 이번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력 스스로 직책 뒤에 숨지 말고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수사와 청문회에 협조해야 한다. 그 방법이 무엇이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며 "최고 권력실세라는 벽을 뛰어넘는 수사가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이번 사건이 또 다시 정쟁으로 가길 바라지 않는다. 박근혜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국민에게 큰 불행"이라며 "박 대통령의 사즉생 각오와 결단이 필요하다.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서길 바란다. 여야와 선거를 떠나 진심으로 드리는 충고"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저는 어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박근혜정부의 앞날이 진심으로 걱정된다"며 "박근혜정부가 국정을 운영해나갈 도덕적 권위를 잃는다면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박근혜정부가 겪는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위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정부는 출범 직후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을 대할 때 진솔하지 않았다. 회피하고 진실을 가로막았다"며 "세월호 참사 때도 사후대응에서 진정성은 없었다. 지금도 정부가 발표한 시행령을 보면 특별법이 규정한 진실규명을 불편해하고 피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고 비난했다.

또 "대선공약 파기에도 정직하지 않았다. 오히려 복지없는 증세가 현실화 됐는데도 또 증세가 서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도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진실을 마주대하려 하지 않고 매번 국민을 편가르고 대립시키면서 지지층 지지에 기대서 모면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남은 것은 무너진 신뢰다. 이번 사건 이전에 이미 박근혜정부의 신뢰위기는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를 무너뜨리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을 처리하는 태도다. 이번에도 또 다시 진실을 회피하고 진상규명을 가로막는다면 정부신뢰는 완전 붕괴돼 회복불능 사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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