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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폭발하면, 북한-중국에 대규모 홍수 예상?
백두산 화산 폭발하면, 북한-중국에 대규모 홍수 예상?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5.04.14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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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활성화 조짐 뚜렷하다" 주장 제기

[한강타임즈] 백두산 화산 활성화 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은? 백두산은 2000년대 초반 잦은 지진 등 분화 조짐을 보이면서 화산 재폭발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백두산 화산 해발이 높아졌다며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서서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990년대 섭씨 69도였던 온천수의 온도가 최근에는 최고 83도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조사결과에 대해 윤 교수는 "해발, 온천수 온도, 헬륨 농도가 모두 상승 또는 증가하는 것은 마그마의 뜨거운 기운이 점차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백두산 화산이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12년 한 학술대회에서 일본의 화산 전문가인 다니구치 히로미쓰 도호쿠대 명예교수는 3·11 대지진 판 운동의 영향으로 백두산이 분화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백두산 화산 사진=KBS

그러나 백두산 화산 활성화 조짐이 뚜렷하다는 주장과 함께 폭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견해도 등장하고 있다. 북한의 핵폭탄 실험으로 인한 영향일 수 있기 때문에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013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런던 임페리얼칼리지 대학 연구진은 북한을 방문해 연구한 결과 "백두산에서 조만간 대폭발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2012년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3일 창바이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휴면화산인 백두산의 화산 활동이 다시 시작될 조짐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지진국과 지린성(吉林省)지진국은 지난 1997년부터 백두산 천지에 화산감시측정소를 세우고 디지털지진감시측정망, 고정변형관측시스템, GPS 유동관측망, 지구화학관측망 등을 운용해 여러 방면에서 백두산의 화산 활동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2011년 국립방재연구원(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백두산이 겨울철에 폭발하면 화산재가 8시간 만에 울릉도를 12시간 만에 일본까지 뒤덮어 동북아 항공로가 막힐 것이라는 모의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유해물질확산 대기모형에 따라 실시했는데 겨울철에는 편서풍의 영향 때문에 백두산에서 폭발한 화산재가 동남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여름철에는 북한 북동부와 중국 북동부, 러시아 남동부 지역으로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되어 남한에는 화산재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백두산이 폭발하면 천지의 20억t에 이르는 물이 흘러내리면 북한, 중국 일대에는 대규모 홍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백두산은 1373년, 1597년, 1702년, 1898년, 1903년, 1925년 등에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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