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서울청장 "세월호 추모집회 광우병 촛불집회 양상"
[한강타임즈] 세월호 추모집회 시위를 주도한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지난 18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가한 유가족·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잇따랐다. 그 과정에서 유가족 21명을 포함해 100명이 무더기 연행됐다.
경찰은 경찰 버스 20여대 동원해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했다. 또 오후 5시20분께 종로경찰서 앞에서 '캡사이신 최루액(최루액)'을 발사했고, 1시간10여 분 후인 오후 6시34분께 세종문화회관 인근에는 최루액과 함께 물대포까지 쏘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세월호 추모집회서 경찰이 폭력적인 진압을 했다며 모든 국민이 절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8일 있었던 세월호 추모집회가 끝나고 봤더니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양상이 나타났다"며 "18일도 추모집회가 끝나고 광화문 광장에서 분향하고 잘 끝나길 바랐는데 처음부터 청와대로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광화문 앞이 뚫릴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 차벽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행한 100명 가운데 시위를 주도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시위 도중 태극기를 불태운 남성을 처벌하기 위해 신원 파악 중이다.
또 충돌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차량과 장비 등에 대해 피해액을 산정해 주최측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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