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영원', 최초 개방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영원', 최초 개방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04.28 2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10일부터 시범개방

[한강타임즈]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이은과 영친왕비 이방자를 함께 모신 영원(英園, 경기도 남양주시 홍유릉 경역 내)을 제향일인 오는 5월 10일부터 국민들에게 최초로 시범개방한다. 

고종의 일곱째 아들이자 순종의 이복동생인 영친왕(1897∼1970년)은 11세 때인 1907년 황태자로 책봉되었으나 바로 그해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일본에 끌려가게 된다. 

이후 일본 왕족이었던 마사코(이방자, 1901∼1989년)와 정략결혼을 하고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56년 만인 1963년 귀국하였으나 병환에 시달리다가 1970년 사망하여 영원에 묻혔다. 

영친왕이 잠든 영원의 개방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일제에 의해 제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영친왕의 굴곡진 생애에 담긴 의미를 다시금 곱씹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원은 왼편에 자리한 회인원(懷仁園, 영친왕의 둘째 아들 이구의 무덤)과 함께 오는 10월 31일까지 시범개방을 거쳐 다음해 1월부터 전면개방될 계획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궁궐과 왕릉의 원형을 회복하고 진정성을 되찾아 품격 높은 조선왕실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