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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원내대표 되어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 되어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5.0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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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이종걸 의원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 던져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임기가 만료되자 새로운 원내대표 경선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자로 모두 5명의 후보가 원내대표 경선 출마 등록을 마쳤다. 또한 이미 조정식 의원이 1일 오전 최초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곧이어 이종걸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래는 이종걸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의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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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당을 살려내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9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이종걸입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엊그제 4월 선거에서 참담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선거현장을 뛰어다녔지만 지도부에 노크하려는 자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재보선으로 표출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과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저 이종걸은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습니다. 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는 정당의 미래는 없습니다.

더 처절하게 성찰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과연 야권분열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었는지, 당을 통합해서 당력을 총결집시킬 수는 없었는지 처절하게 반추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됩니다.

차기 원내지도부는 이러한 성찰과 반성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당의 통합과 일치단결에 기여해야 합니다. 당이 근본부터 바뀌지 않고서는 당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올 수 있습니다.

성완종 게이트의 본질은 박근혜 정권의 전대미문의 부패 스캔들입니다. 이 정권은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사면 비리 수사’를 운운하며 야당을 협박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부패 무능정권을 국민의 심판대에 세우겠습니다.

저 이종걸은 ‘기획 사정’ ‘사정 광풍’으로 신판 야당탄압의 저의가 있다면 정권의 더러운 음모에 분연히 맞서 싸울 것입니다. 치열한 원내투쟁으로 부패를 넘어선 무능한 정권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 국민의 심판대에 세우겠습니다.

현 정권의 실정과 부패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지만, 국민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는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고단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돌보는 야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을 만들겠습니다.

경제 민주화와 조세형평성 강화를 관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탁월한 성과인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원내에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지키는 존재감 있는 야당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진일보(進一步)해야 합니다. ‘무난한 원내대표’로는 위기돌파도, 총선 승리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이종걸이 당에서 받은 은혜를 갚겠습니다.

저 이종걸은 4선의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5년간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번번이 놓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번에 원내대표 3수생으로 여러 의원님들의 선택을 받고자 부끄럽지만 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을 두 세 차례 돌면서 많은 분들께 질책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은 깨우쳐주셨고, 많은 고견과 충언을 들었습니다.

이종걸은 동료 의원과 의리를 지켜 함께 싸워왔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저는,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재벌과 거대 언론, 검찰 권력에 맞서 고단한 싸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으로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청와대 권력의 횡포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이종걸은 용기와 뚝심으로 사정광풍에 맞서겠습니다.

저는 4선 하면서도 부정부패에 단 한 번 연루된 적이 없는 어느 누구보다도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정치공학적인 사정 광풍이 불어닥친다해도 이종걸이 선두에서 막아낼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친박 비리게이트 정국에서 ‘용기와 뚝심’으로 정부 여당의 부패정치를 심판하는데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이종걸이 ‘경제민주화 시즌 Ⅱ’를 열겠습니다.

19대 마지막 국회에서는 할 일이 많습니다. 소득주도 경제정책을 확고히 해서 공정한 성장경제로 서민 중심의 경제가 작동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서민의 체감경기가 나아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른 민생정책을 입안하고, 민주주의, 생명의 가치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에게 공평하게 이익손실이 분배되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의 투자수익공제율을 인상하고 법인세 비과세 혜택을 축소하여 실효세율을 높이겠습니다. 조세형평성을 강화하여 마련된 재원을 복지정책에 사용하겠습니다.

셋째, 가계부채 증가와 서민의 금융배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가계소득 증가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대안을 찾겠습니다.

넷째, 사회적 경제기본법을 최우선적으로 통과시켜 사회적경제의 통합 생태계조성과 정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의원님들이 검찰과 사법권력의 부당한 횡포로부터 안심하고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원내에 율사출신으로 구성된 가칭 ‘법률구조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4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당과 국민 여러분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된 모든 것을 혼신의 힘으로 풀어내며,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이제 4선 국회의원으로서 당의 통합과 단결, 2016년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 드립니다. 공평무사한 원내 운영으로 당의 통합과 단결에 기여하고,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반드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강한 야당, 수권 가능한 유능한 야당을 만들겠습니다.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5월 1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후보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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