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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원내대표 경선 '내가 해결사'..5파전 표심잡기!!
새정치, 원내대표 경선 '내가 해결사'..5파전 표심잡기!!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5.0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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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사령탑을 결정짓는 경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3일, 주류 후보와 비주류 후보 모두 저마다 당이 처한 현안들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해결사'라고 자처하며 표심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번 원내대표 후보 경선에는 현재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 (기호순) 등 모두 5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정세균계 최재성 의원, 손학규계 조정식 의원, 민평련계 설훈 의원은 친노계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종걸 의원과 김동철 의원은 비주류로 분류돼 왔다.

비주류인 이종걸 김동철 의원은 특히 '친노 책임론'의 연장선에서 비노 진영의 표심 공략을 위해 호남 민심을 잡을 원내대표 후보임을 자부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경선이 4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라는 점에 더해 이번 재보선에서 광주서구을에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친분이 두텁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천 의원과의 대립이 아닌 협력을 통해 야권 재편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에서다.

광주 광산구갑 지역구인 김 의원도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호남대표론'을 앞세운 호남 정치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호남을 홀대한다는 인식을 막아내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달 30일 문 대표에게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한 이유도 이와 같은 '호남 민심' 강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 의원이 재보선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비노계 후보를 지원해 힘을 실어주고 호남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정면 돌파'의 기조를 가지고 문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전략가를 자처하며 '친노' 표를 겨냥한 후보도 적지 않다. 재보선 참패와는 관계없이 1년도 남지 않은 총선을 준비하고 여야 협상에서 이길 수 있는 개혁성향이 강한 원내 사령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 의원은 개혁적 성향과 더불어 경제 분야 전문가를 자처하고 나서 범개혁적 성향의 의원들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능력을 통해 정책주도력, 전략주도력, 돌파력을 발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조 의원도 개혁적 성향과 더불어 합리적인 성품을 갖춰 친노와 비노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공정한 리더십'을 공약하면서 계파 해소를 통한 당 내 단합을 강조하고 있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이지만 친노계와 가깝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 우윤근 원내대표와는 달리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저격수' 이미지를 앞세워 재보선 이후 문 대표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친노 표 결집을 꾀하고 있다.

5파전으로 치러질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데다 안 의원이 제안한 합의추대 방식도 사실상 거부된 상황이다.

따라서 1차부터 결선까지 이어진 경선을 통해 통합형 원내대표인지 개혁형 원내대표인지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친노 진영의 표심과 함께 '재보선 참패'라는 변수가 경선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내대표 경선의 특성상 의원 간 친분관계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의외의 결과도 가능해 각 후보들 간 경선 표심 잡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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