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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준표측과 일정 조율 중"..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검찰 "홍준표측과 일정 조율 중"..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5.05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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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홍 지사의 최측근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홍 지사의 또 다른 측근 강모씨를 이날 오후 늦게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 측 변호인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이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미 검찰 2곳에서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의 목적은 기소"라며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상대로 (1억원 관련) 쟁점별 이슈별로 다 확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잔 4월21일 오전 출근길에 대기중이던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한 후 "아침마다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어떤 사실이 밝혀질지는 내가 단정을 못한다. 아침마다 이런 일(취재)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윤 전 부사장은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홍 지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핵심 참고인인 윤 전 부사장을 지난 주말께부터 나흘 연속 불러 조사했다.

윤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이 진행 중이던 2011년 6월 당시 후보로 나섰던 홍 지사에게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일관되게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을 상대로 1차적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 전 지사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신빙성 있는 진술을 확보하고, 의혹이 제기된 시점의 시·공간적 상황의 재현·복원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오후 1시50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나씨는 '홍 지사가 윤 전 부사장에게 1억원 받은 사실이 있느냐' '윤 전 부사장 회유(시도) 했느냐' '(소환 전에) 홍 지사와 어떤 말씀 나누고 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고는 조사실로 들어갔다.

나씨는 홍 지사가 과거 한나라다(현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재직했을 당시 수석보좌관을 맡았으며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나씨를 상대로 홍 지사의 일정 담당 비서 등이 제출한 일정표와 의원회관 출입기록 등을 확인하고, 금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시기와 장소, 전달 경위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특히 성 전 회장 측이 당시 당 대표 후보로 나섰던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놓고 윤 전 부사장의 진술과 비교하며 검증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늦게 출석할 것을 통보한 홍 지사 캠프 관계자 강모씨를 상대로도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씨는 나씨와 더불어 홍 지사의 경선 캠프의 한 축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나씨가 당시 경선 캠프에서 회계 업무도 담당했던 점을 고려할 때 검찰이 홍 지사 측 자금 흐름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 지사 측 인사들이 '전달자'로 지목된 윤 전 부사장 등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홍 지사 측근에 대해 사실상 첫 공개 소환조사를 시작한 만큼 홍 지사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선 빠르면 이번 주말께 출석해 조사를 받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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