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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포 “SNS 치면 ‘눈’이 되는데, 스마트 정당이 답!”
정청래 당대포 “SNS 치면 ‘눈’이 되는데, 스마트 정당이 답!”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5.0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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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TV토론과 노무현 인터넷이 집권동력. 이젠 SNS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제96차 최고위원회의가 6일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렸고, 특히 이날은 우윤근 원내대표의 임기 마지막날이기도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김대중 대통령은 TV토론이 없었다면 집권할 수 있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이 없었으면 집권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며 “때로는 수단이 목적을 능가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빌게이츠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집권과 매체의 역학관계를 돌아봤다.

정청래 의원은 이어 “70, 80년대가 민주화투쟁이 시대정신이었다면, 90년대가 시민주권운동이 시대정신이었다면, 2000년대는 인터넷혁명. 그리고 오늘 이 시점 2015년에는 SNS가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나라 시대의 흐름을 정리했다.

정청래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페이스북을 저는 거의 매일 들어간다. 그의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친구가 무려 4300만명에 이른다”며 “매일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에 사진과 글을 올린다. 어제 그제 오늘의 관심사는 기후변화의 문제이고 건강보험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이다. 여기에 20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고 4,5000개의 댓글이 달린다”고 소개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6일 제96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그러면서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첫번째 집권도 두번째 재집권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냈다”고 평가하고 “자스민 혁명도 페이스북 혁명이었다”라고 정리한 후 “SNS라고 (컴퓨터 자판을 한글로) 치면 ‘눈’이라는 글자가 나오는데, SNS는 시대를 보는 눈이고 창”이라고 말해 SNS의 시대적 역할과 위력을 설명했다.

정청래 의원은 나아가 “볼링을 칠 때 스트라이크를 치려면 1, 2, 3번 핀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전략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8번, 9번 핀은 맞출 수도 없지만, 8, 9번 핀을 맞춰서는 스트라이크를 칠 수가 없다”고 예를 들고 “우리 당에 짙게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 8번, 9번, 10번 핀이 바로 계파 문제인 ‘친노’ ‘호남’의 불필요한 논쟁이다”라고 재보선 참패이후 당내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에 얽힌 계파 갈등과 지역 패권 논쟁에 대한 자신의 정견을 피력했다.

정청래 의원은 본론으로 들어가 “이 논쟁 통해서는 집권할 수 없다”며 “오바마의 초선과 재선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우리당이 지금 환골탈태하는 것은 ‘SNS 스마트 정당으로 거듭나느냐?’하는 것이 볼링의 1, 2, 3번 핀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덧붙여 “넝마처럼 얽혀있는 이 상황을 풀 수 있는 중심거리 그것은 SNS 스마트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포대교가 몇 미터나 될까라고 질문하면 다 대답이 틀리다. 그러나 7000명 이상이 답변한 것을 7000으로 나누면 정확한 길이가 나온다고 한다. 이게 통계학 기본이다. 마포대교는 1.4km이다. 70명, 700명이 말한 것을 나누면 틀리다”라고 통계학적 실례(實例)를 들었다.

정청래 의원은 “이처럼 집단지성의 힘을 믿어야 한다. 우리당이 여러 과제 중 첫번째 1, 2, 3번 핀 중에서 우리가 공략할 핀은 ON-OFF 네트워크 정당을 통한 SNS스마트 정당”이라며 “지금 당에서 추진하는 ON-OFF 네트워크 추진단을 격상시키던가, 시대정신위원회라는 특위를 만들어서 정권교체에 대한 준비를 착수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스마트폰 정당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정청래 의원은 “낡은시대와 결별하지 않는자는 미래시대를 개척할 수 없다”며 “우리당에서 지금 비생산적인 논쟁을 종식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SNS스마트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제안한다”고 이날 모두발언의 끝을 맺었다.

한편, 정청래 최고위원에 앞서 발언해야 할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이번 주는 발언하지 않겠다”고 말해 지난 제95차 최고회의에서 주승용 의원이 주장했던 ‘재보선 참패 책임론’에 대한 문제가 내부적으로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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