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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리 영토 즉각 떠나라" 美 정찰기에 경고
중국 "우리 영토 즉각 떠나라" 美 정찰기에 경고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05.22 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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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중국 해군은 20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상공을 정찰하다 남중국해 인공섬에 급강하 한 미국 정찰기에 "즉시 떠나라"며 8차례 강력 경고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중국 군을 대거 배치하고 있지만, 미 국방부는 중국의 영토 주장을 인정하지 않아 남중국해 상공에 정찰기를 파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P-8A 포세이돈 미 정찰기는 1만 5000피트 상공에서 정찰 활동을 벌였다. 이를 감지한 중국 해군은 "여기는 중국 해군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으면 즉시 떠나라"며 8차례 되풀이 경고했다.

이에 미 정찰기 조종사는 "우리는 국제 영공을 운항 중일 뿐"이라며 차분하고 단호히 대응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후 미 정찰기는 해당 영역을 빠져나갔다.

남중국해는 여러 국가가 영토 분쟁에 휘말려 있는 해역으로, 풍부한 어장과 해저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남중국해는 중국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 중국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섬과, 핵 미사일로 장착한 항공모함을 띄우고 심지어 해안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군사 기지를 만들어 주변국들을 비롯한 미국 측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년 간 중국은 축구장 1500개의 크기에 달하는 인공섬을 남중국해에 건설했다. 미 정찰기의 남중국해 영해 촬영 결과, 중국은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군 막사와 높은 정찰대 그리고 활주로를 건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미 국방부는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건설 중인 인공섬의 12해리 이내에 함정과 항공기를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남중국해상에서 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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