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종걸 “4·19를 혼란, 5·16을 혁명이라는 황교안이 총리라니!”
이종걸 “4·19를 혼란, 5·16을 혁명이라는 황교안이 총리라니!”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5.22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걸의 故 노무현 서거 6주년 발언에 회의장엔 숙연함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제101차 최고위원회의가 주승용, 정청래 두 최고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내일이 우리가 그리던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지 6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발언해 회의장이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날 “내일 우리가 그리던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지 6주년이 되는 날이다”라고 말문을 열자 회의장은 돌연 찬물을 끼얹은 듯한 엄숙한 고요에 휩싸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서거 6주기를 맞아 노무현 정신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꿔왔던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가 만들어졌는지 이제는 돌아볼 때가 됐다”고 묵직하고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국민통합과 지역주의 타파라는 시대적 가치가 실현되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며 “저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특권타파, 대의를 위한 자기헌신, 사회통합 위한 끊임없는 열정의 노무현 정신이야말로 우리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의 구성원들에게 자성의 시간을 권고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정부의 론스타 피소관련 세미나에 게스트로 참석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화제를 전환하여 목청을 높이고 “저는 지난 수요일 박 대통령에게 국민이 원하는 총리상을 제시한 바 있다”며 “청렴하고 소통에 능하고 국민여론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이 총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지난 사실에 대해 상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어 “그러나 청와대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대통령의 눈높이에 맞춘 인사가 또 이뤄졌다”며 “황교안 후보자는 국정원 대선 개입사건과 국제적 망신 초래한 간첩 조작사건에 깊숙이 개입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평가가 있다”고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을 개탄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나아가 “4·19 민주화운동을 ‘혼란’으로 5·16군사 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하며, 병역 면제 의혹과 1년 5개월 동안 16억 원이나 되는 거액의 수임료로 전관예우 의혹도 받고 있다”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 내정자의 자질에 대해 성토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다시 “우리당은 황교안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최고위 공직자로서) 도덕성부터 철학, 정책, 능력 등을 청와대 눈높이가 아니라, 대통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해 향후 있을 청문회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