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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징계철회파 “정청래는 마포 성실한 일꾼이자 자존심”
정청래 징계철회파 “정청래는 마포 성실한 일꾼이자 자존심”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5.2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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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중징계 촉구파는 공천탈락 등 지구당 불만 세력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정청래 ‘막말’ 파문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과의 불화로 인해 촉발된 정청래 최고위원 징계 문제를 놓고 지역구 당원들간에 ‘지지’와 ‘반대’의 양분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인 마포을 지지당원들과 반대당원들은 22일 오전 연이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청래 의원의 징계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했다.

▲ 정청래 최고위원의 마포을 지지당원들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청래 의원의 징계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현 마포구 출신 유동균 시의원과 김진철 마포구의원 김영미, 신종갑, 한일용, 강희향 새정치민주연합 마포을 지역위원회 노인위원장 김광수, 노동위원장 전운경, 노동위원장 등 운영위원회 일동은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 징계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동균 시의원(마포을)은 이날 ‘정청래 징계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정청래 의원 중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반박하기 위해) 갑자기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조금 전에 저희지역 출신 구의원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기자회견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저희도 급하게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동균 시의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철회 촉구한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마포을의 성실한 일꾼이자 자존심이다. 당을 위한 헌신과 기여를 잊지 말아 달라”고 이날 기자회견의 본론부터 들고 나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6일 우리 마포을 지역의 국회의원인 정청래 의원의 윤리심판원 의결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와 관련 저희들은 정청래 의원에 징계 철회를 촉구하며, 정청래 의원이 지난 11년간 우리 당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해온 바를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모였다”고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또한 “정청래 의원은 서울 마포을의 성실한 일꾼이자 자존심”이라며 아래와 같이 그간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역과 당에 공헌한 내력과 공과를 밝혔다.

첫째, 정청래 의원은 19대 국회 들어 국회 본회의 출석율 100%(여당 단독 소집 1회 제외), 법안 및 결의안 대표발의 건수 125건, 의정활동 우수의원 11관왕 차지 등 우수한 의정활동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둘째, 정청래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11년간 우리 마포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지역 숙원사업과 민원을 시원하게 해결해 왔다.

수색비행장 소음문제 해결, 경의선 철도부지 공원화 사업, MBC 본사 상암동 이전, 산악영웅 박영석 기념관 건립 추진 등 모두 정청래 의원이 주도해서 이루어낸 성과다.

정청래 의원은 평소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친구같은 정치인이다. 언론은 늘 강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지만 지역에서 정청래 의원은 어느 집에 숟가락 몇 개 있는지 까지 다 알 정도로 지역주민들과 가깝고 친근하다.

셋째, 정청래 의원은 마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헌신해 왔다.

이들은 또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정청래 의원은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표차인 약 1만8천5백표 차이로 대승을 거두었다”며 “2012년 대선 때도 우리 마포을 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만1천282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고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 관리 실태를 증거능력이 있는 사실자료로써 증명했다.

이들은 나아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도 시의원 3석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했으며 높은 득표율로 승리했다”며 “우리 마포을 지역이 가장 야성이 강한 지역,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체성이 가장 뚜렷한 지역으로 꼽히게 된 데에는 정청래 의원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이런 정청래 의원에게 과도한 징계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발언으로 지난 11년간 정청래 의원이 지역에서 이루어온 성과들과 당을 위한 헌신까지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당 중앙에 간언했다.

이들은 덧붙여 “특히,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최고위원에 당선된 정청래 의원은 ‘사실상 직무정지’라는 정치적 징계를 이미 받았으며, 본인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런 와중에 윤리심판원에서 정청래 의원에게 징계를 내린다면 지역 내 당원들간의 화합과 단결을 저해할 것이며 가장 야성이 강한 마포을조차도 새누리당과의 싸움에서 밀리게 될 위험이 크다”고 지역구 당원으로서의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정청래 의원의 마포을 지역구 당원들은 끝으로 “우리 마포을 지역을 위해, 그리고 새누리당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청래 의원에 대한 징계 철회를 촉구한다”며 “윤리심판원에서 신중하게 고민하여 선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이날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유동균 시의원은 본지와의 대화에서 “(정청래 의원이 지역구에서 언행이 오만방자와 안하무인이라는 것에 대해) ‘내가 10남매의 막내로서 자식을 키운 어머님들의 심정을 안다’며 (어른이나 선배들께) 때로는 큰 절도 하고, 노래도 해드리고, 손도 어루만져주고, 끌어안기도 하고 그런다”며 “어떻게 정치인이 지역에서 ‘싸가지 없이’하면서 1만8천5백표차로 당선 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유동균 시의원 나아가 “그러면 왜냐는 물음표를 짚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기자회견 했던 사람들이 공천 못 받았거나 공천에 배제됐거나 그런 분들이다. 정청래 의원이 그분들에게 공천 받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공천 못 받게 한 것도 아니다”라고 정청래 최고위원 징계를 요구했던 지역당원들에 대해 설명했다.

유동균 시의원은 나아가 ‘원래 사적으로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렇다. 계속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밀려난 것을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면 어떻게 지역위원장이 그것까지 책임을 질 수 있겠나”고 이전부터 지역구에서 불만을 갖고 있던 당원들이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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